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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검색 결과 · 3페이지 (50건)

펄펄 끓는 한반도, 최근 10년 한국은 얼마나 뜨거워졌나

K지식

펄펄 끓는 한반도, 최근 10년 한국은 얼마나 뜨거워졌나

전국 연평균기온은 2016년 13.4℃에서 2024년 14.5℃(관측 사상 첫 14도대·역대 1위)로, 최근 10년 사이 기준선이 뚜렷이 올라갔다. 2023년(13.7℃)·2024년(14.5℃)·2025년(13.7℃)이 역대 1~3위를 차지하며 최근 3년에 최고 기록이 집중됐다. 2025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7℃로 역대 1위, 일 최고기온 평균도 30.7℃로 역대 최고였다. 2026년 7월 31일 양산이 41.4℃, 8월 1일 41.6℃를 기록하며 2018년 홍천 41.0℃를 넘어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폭염특보 3단계 개편(폭염중대경보 신설), 온열질환 감시 첫날 첫 사망 등 더위의 일상화가 제도·건강·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수로 확대되고 있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8. 02.

인구증가율 1위는 어디? 광명·화성·평택이 이끄는 2026년 한국의 인구 지도

KBR Special Reports

인구증가율 1위는 어디? 광명·화성·평택이 이끄는 2026년 한국의 인구 지도

경기도 광명시는 재개발·재건축 대단지 입주에 힘입어 2024년 10월 27만 7,281명에서 2026년 2월 30만 826명으로 약 8.5% 증가하며 5년여 만에 인구 30만 명 선을 회복했다. 경기 남부의 화성시와 평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배경으로 최근 5년간 각각 12.5%, 9.6%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고 3040세대 유입도 두드러졌다. 의왕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다수 시군은 신규 택지지구 조성에 힘입어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수도 세종시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개월 연속 인구가 감소하며 해양수산부 이전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로 반전됐다. 국내 인구이동과 별개로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25년 10월 처음으로 28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7. 18.

취업자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청년 고용률 26개월 연속 하락…정부,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 3분기 발표 예고

산업·경제 정책

취업자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청년 고용률 26개월 연속 하락…정부,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 3분기 발표 예고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3천명 증가하며 5월 감소세에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다만 고용률은 63.4%로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9%로 26개월 연속 떨어졌다. 제조업은 24개월, 건설업은 26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를 이어간 반면 보건·사회복지업은 증가를 주도했다. 정부는 7월 16일 일자리전담반 회의에서 전문인력 20만명 이상 양성, 일자리 20만개 이상 창출을 담은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 보완과제를 점검했다. 구체적 대책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3분기 중 발표될 예정이며,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미스매치 해소가 정책 실효성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7. 18.

성공적인 AX,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 성과를 가르는 5가지 조건

AI·디지털 혁신

성공적인 AX,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 성과를 가르는 5가지 조건

AX(AI 전환)는 도입률이 오르는 것과 별개로 성과를 내는 기업은 소수에 그치고 있다. 국내 AI 도입률은 37.1%(대기업 65.1%, 중소기업 35.6%)이지만, 글로벌 기업의 90%가 투자해도 실제 재무 성과를 거둔 곳은 40% 수준에 불과하다. 성공적인 AX의 핵심은 도구 도입이 아니라 업무 흐름(워크플로) 자체를 재설계하는 것이며, 데이터 정비·거버넌스 체계·조직 구성원의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미리 정의해야 파일럿이 전사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을 따라 하기보다 '가장 아픈 업무 하나'부터 작게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결국 AX는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 변혁 프로젝트이며, 워크플로·데이터·거버넌스·사람·측정이라는 기본기를 순서대로 갖추는 조직이 승부를 가른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7. 18.

60조를 삼킨 '나토의 벽'…캐나다는 왜 한화오션 대신 독일을 택했나

Biz/Investment

60조를 삼킨 '나토의 벽'…캐나다는 왜 한화오션 대신 독일을 택했나

캐나다는 7월 6일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TKMS를 선정했고, 한화오션은 예비 협상대상자로 남았다. 결정의 핵심은 성능이 아니라 나토 상호운용성·북극 작전 최적화·유럽 안보 협력 강화라는 캐나다의 전략적 판단이었다. 한화오션의 KSS-III는 실전 배치 실적과 빠른 납기에서 앞섰으나, TKMS는 1,67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 패키지와 독일·노르웨이 공동 함대 구도로 승부를 갈랐다. 발표 직후 한화오션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지만 증권가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이슈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향후 체크포인트는 캐나다-TKMS 본계약 협상(6~18개월), 폴란드·중동 등 후속 사업, 북미 MRO·MASGA의 구체화다.

최수진 기자 · 2026. 07. 12.

보조금 확정 다음 날 700만원 인상… 테슬라 가격은 왜 '싯가'처럼 움직이나

이슈브리핑

보조금 확정 다음 날 700만원 인상… 테슬라 가격은 왜 '싯가'처럼 움직이나

정부가 6월 30일 테슬라코리아를 포함한 27개사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유지하기로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인 7월 1일, 테슬라는 모델3·모델Y 주요 트림 가격을 최대 700만원 인상했다. 2026년 들어 테슬라코리아는 1월 최대 940만원 인하, 4월 최대 500만원 인상, 7월 최대 700만원 인상을 반복했고, 모델Y L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800만원이 올랐다. 이런 급격한 가격 변동에도 판매는 오히려 급증해 1~5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0.8% 늘었고, 5월에는 모델Y가 국산차를 제치고 국내 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테슬라 가격이 '싯가'처럼 움직이는 근본 원인은 딜러 없는 온라인 직영 판매 구조에 있으며, 여기에 보조금 지급 구간(컷라인)을 의식한 가격 설계가 한국 시장 특유의 변수로 겹친다. 미국에서도 연방 세액공제 종료 이후 2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는 등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 보조금 정책의 변곡점과 테슬라의 가격 조정 시점이 맞물리는 패턴이 한미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7. 12.

채용공고, 늘고 있을까 줄고 있을까… 숫자가 말하는 2026년 채용시장의 두 얼굴

심층분석

채용공고, 늘고 있을까 줄고 있을까… 숫자가 말하는 2026년 채용시장의 두 얼굴

2026년 1분기 구인 인원(146만4천 명, +3.4%)과 채용 인원(136만8천 명, +4.6%)은 늘었지만, 2~3분기 채용계획 인원(46만 명)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부족인원(46만7천 명)을 밑돌았다. 대기업 정규직 신입 공고는 2025년 1~11월 기준 전년 대비 43% 급감했고, 상반기 민간 플랫폼 공고 중 신입만 채용하는 공고는 2.6%에 불과하다. 5월 취업자는 17개월 만에 감소(-4만 명)로 전환됐고, 청년층 취업자는 25만5천 명 급감하며 충격이 청년에 집중됐다. 경총 조사에서 신규채용 계획 기업은 66.6%로 반등했지만 수시채용(54.8%)과 직무 경험 중심 평가(67.6%)로 채용의 '형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가트너·인디드 등 글로벌 데이터도 AI 전환에 따른 채용 보수화를 가리키며, 하반기가 일시적 조정과 구조적 축소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7. 10.

소주 판매량, 여전히 경기와 연관 있을까… 데이터가 말하는 '역전된 상관관계'

KBR Research Notes

소주 판매량, 여전히 경기와 연관 있을까… 데이터가 말하는 '역전된 상관관계'

소주와 주류는 더 이상 ‘불황의 버팀목’이 아니라,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가 줄어드는 품목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체 주류와 소주 출고량은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구조적으로 감소했으며, 코로나 이후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2026년 내수 부진 국면에서도 가계 주류 지출과 소주 소매 매출, 주요 기업 소주 매출이 동시에 감소해 ‘불황엔 소주’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음주 인구·빈도 감소, 취향 중심의 주류 소비 확산, 소주 수요의 외식 경기 종속이 맞물리면서 소주는 열등재·불황형 소비재가 아니라 외식·문화 트렌드에 연동되는 상품이 되고 있다. 국내 시장이 구조적으로 정체되자 업계는 저도화·프리미엄 제품과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주 판매량은 더 이상 경기의 온도계가 아니라 한국 음주 문화와 K-콘텐츠 확산을 비추는 문화지표로 읽히고 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7. 10.

중국의 조용한 무기, 희토류와 배터리 공급망…2026년 글로벌 산업의 최대 병목

Global Economy

중국의 조용한 무기, 희토류와 배터리 공급망…2026년 글로벌 산업의 최대 병목

중국은 2025년 10월 희토류 수출통제를 12종으로 확대하고 0.1% 역외적용까지 도입했으며, 관련 조치 상당수는 2026년 11월 10일까지 유예된 상태다. 일본은 유예 없이 실전 통제를 겪어 3~4월 대중 희토류 수입이 88%·82% 급감했고, 디스프로슘·터븀은 1월 이후 사실상 제로가 됐다. 희토류 가격은 연초 대비 급등했고, 중국 외 조달 물량에는 내수 대비 4~6배 프리미엄이 붙는 '이원화 시장'이 형성됐다. MP머티리얼즈와 라이너스가 탈중국 공급망의 첫 이정표를 세웠지만, 중국의 정제 점유율(약 91%)을 대체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중국의 유예 만료(11월 10일)와 미국 FEOC 흑연 유예 만료(연말)라는 이중 시한 속에서 올해 안에 대체 공급망 골격을 갖춰야 한다.

이지영 기자 · 2026. 07. 10.

권한 위임 없는 조직은 성장할 수 있을까 — 갤럽·맥킨지 데이터가 답하는 성장의 상한선

경영 아티클

권한 위임 없는 조직은 성장할 수 있을까 — 갤럽·맥킨지 데이터가 답하는 성장의 상한선

성장의 상한선은 리더의 위임 역량이다 — 갤럽의 2014년 Inc. 500 CEO 143명 연구에서 위임 재능이 높은 경영자의 기업은 3년 성장률 1,751%로 112%포인트 앞섰고, 2013년 매출도 33% 더 많았다(800만 대 600만 달러). 2026년 관리자 붕괴가 위임의 시급성을 키웠다 — 갤럽 2026 보고서에서 관리자 몰입도는 27%에서 22%로 관리자 기준 최대 폭 하락했으며, 권한 없이 책임만 지는 중간관리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위임은 의사결정의 승수 효과를 만든다 — 맥킨지의 기준 연구에서 권한 부여와 코칭이 결합된 조직은 위임된 의사결정이 고품질·신속할 가능성이 3.2배 높았고, 재무 성과에서도 동종 기업을 앞섰다. AI 시대에 위임은 인재 전략이 됐다 — 딜로이트 2026 보고서에서 리더 10명 중 7명이 민첩성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고, 판단력은 위임의 경험 없이 길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위임은 AI 시대 인재 육성의 전제다. 위임은 결단이 아니라 시스템이어야 한다 — 결정의 분류, 결과 중심 위임, 코칭 동반, 안전한 실패 공간이라는 네 가지 원칙이 위임을 리더 개인기에서 조직 역량으로 전환시킨다.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7. 07.

1인 스타트업이 넘쳐나는 시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경영·전략

1인 스타트업이 넘쳐나는 시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중소벤처기업부 조사 결과 국내 1인 창조기업은 전년 대비 15.4% 급증해 116만 개를 넘어섰고, 글로벌에서도 솔로 창업이 신규 벤처의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므로드(직원 해산 후 매출 2,380만 달러), 베이스44(직원 8명, 8,000만 달러 매각) 등 초소형 조직의 성공 사례가 'AI 기반 1인 기업'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생존 조건 1은 AI 기술이 아닌 '문제 정의 능력'으로, 산업 전문성(도메인 지식)을 갖춘 현업 경력자형 창업이 새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생존 조건 2는 AI를 개별 도구가 아닌 '가상 조직'으로 운영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며,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조직력의 대체재가 되고 있다. 생존 조건 3은 니치 집중과 자본 효율로, 손익분기점까지 평균 29.8개월의 데스밸리를 버티는 힘은 낮은 고정비와 확실한 수익원에서 나온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7. 04.

한국 공장은 지금 미국으로 간다… 대미 직접투자 101억 달러, 4년 만에 최대

KBR Research Notes

한국 공장은 지금 미국으로 간다… 대미 직접투자 101억 달러, 4년 만에 최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는 217억 4,000만 달러로 36.2% 늘었고, 이 중 대미 투자가 101억 5,000만 달러로 107.6% 급증하며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해 한국 공장의 최대 행선지가 미국임이 확인됐다. 2025년 2분기 국가별 통계에서도 미국(52억 3,000만 달러)은 베트남(7억 달러)의 7배가 넘는 압도적 1위였다. 미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한미 관세협상으로 확정된 15% 관세 구조, 2,000억 달러 현금투자와 1,500억 달러 조선협력으로 구성된 3,500억 달러 전략투자 패키지, 그리고 세계 최대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 세 가지다. 현대차그룹 260억 달러, 삼성전자 370억 달러, SK온 108억 달러 등 주력 대기업의 첨단산업 투자가 미국에 집중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생산기지로는 베트남 등 아시아가 저변을 유지하는 이중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제조업 공동화와 환율 부담이라는 이면의 과제가 있어, 국내 800조 원 투자 병행과 외환시장 관리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지영 기자 · 2026. 07. 02.

아이폰 4대 중 1대가 인도산… 왜 세계는 인도에 줄을 서나

Biz/Investment

아이폰 4대 중 1대가 인도산… 왜 세계는 인도에 줄을 서나

IMF 통계 개편과 루피화 약세로 인도 명목 GDP 순위는 6위로 내려갔지만, 실제 성장률·소비·투자 흐름은 견조해 체급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인도는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EU와 동시에 통상 프레임워크를 진전시키며, 에너지·관세·디지털 규범을 둘러싼 핵심 협상 축으로 부상했다. 애플 아이폰의 약 4분의 1이 인도에서 조립될 정도로 제조 허브화가 가속 중이며, PLI 정책을 바탕으로 전자·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 증시는 외국인 매도·루피화 약세·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국내 자금·국채의 글로벌 지수 편입 등으로 구조는 과거보다 견고해졌다. 한국 입장에서 인도는 수출 시장을 넘어 생산 거점·공급망 허브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환율·부품 생태계·정책 일관성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시장으로 그려진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7. 02.

출시 사흘 만에 멈춘 클로드 페이블 5, 새 안전장치 달고 7월 1일 복귀한 이유

심층분석

출시 사흘 만에 멈춘 클로드 페이블 5, 새 안전장치 달고 7월 1일 복귀한 이유

앤트로픽 최상위 모델 클로드 페이블 5가 서비스 중단 19일 만인 7월 1일 전 세계에 복귀했다. 6월 9일 출시 사흘 만에 미 상무부가 아마존 연구진의 '탈옥' 보고를 계기로 수출통제를 발동, 전면 중단됐다. 앤트로픽은 다른 모델도 같은 결과를 낸다며 조치의 근거를 반박했고, 약 2주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했다. 복귀 조건으로 해당 기법을 99% 이상 차단하는 새 분류기가 도입됐으며, 차단 시 오퍼스 4.8이 대신 응답한다. 상용 AI에 대한 첫 수출통제 사례로, AI 규제 절차 정비와 기업의 모델 다변화 필요성이 과제로 남았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7. 02.

삼성 2655조·SK 2100조, ‘한국판 AI 대전환’ 시작됐다… 반도체·피지컬 AI·데이터센터 올인

산업·경제 정책

삼성 2655조·SK 2100조, ‘한국판 AI 대전환’ 시작됐다… 반도체·피지컬 AI·데이터센터 올인

정부는 2026년 6월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묶은 국가급 산업 전략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3S+1F 전략 아래 메모리 초격차와 전국 분산 거점(서남권 팹, 충청 패키징, 동·대경 소부장)을 구축하고, 삼성·SK가 수천조 원대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제조업 AI 전환, 로봇 대량생산, 취약 부품 국산화, 새만금·대경권 로봇 클러스터 조성으로 ‘로봇 제조강국·글로벌 1강’을 목표로 한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18.4GW 규모 인프라와 전용 요금제, NPU·클라우드 생태계 육성을 통해 반도체·피지컬 AI와 연동되는 AI 인프라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이 모든 프로젝트의 성패는 전력·용수·도시 인프라,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그리고 후속 정책의 구체성과 실행력 확보에 달려 있다는 점이 전문가 진단으로 제시된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30.

'삼전닉스' 호남 800조 베팅, 한국 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KBR Research Notes

'삼전닉스' 호남 800조 베팅, 한국 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2026년 6월 29일 청와대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에 8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팹 4기를 짓는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전력·용수가 한계에 다다른 용인·평택 대신, 신재생에너지와 용수가 풍부하고 땅값이 저렴한 서남 해안이 새 거점으로 선택됐다. 호남 전공정, 충청 패키징(81조원), 영남 소부장으로 이어지는 전국 단위 반도체 벨트가 그려지며 수도권 일극체제가 다핵 구조로 전환된다. 다만 핵심 인력의 지방 이동, 초순수 설비 등 인프라 병목, 지역 갈등이 과제로 남아 있고 기업은 공시에서 투자 변동 가능성을 명시했다. 800조원은 향후 10~20년의 장기 가이드라인인 만큼, 청사진의 성패는 발표 이후 정부의 인프라 공급과 인허가·갈등 중재 역량에 달렸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30.

AI 시대의 새로운 ESG 이슈: 데이터센터 전력·물 사용량은 기업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바꾸나

ESG Market & Cases

AI 시대의 새로운 ESG 이슈: 데이터센터 전력·물 사용량은 기업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바꾸나

AI 확산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약 700~1,300TWh(IEA 기준 시나리오 945TWh)로 급증할 전망이며, AI 특화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같은 기간 약 3배 증가가 예상된다. 프롬프트 1건당 물 사용량은 구글 제미나이 실측 기준 약 0.26mL(물 다섯 방울)에서 미스트랄 공시 기준 약 45mL까지 측정 방식에 따라 크게 다르며, 전 세계 데이터센터 물 소비 총량은 2023년 약 5,600억 리터에서 2030년 약 1조 2,000억 리터로 늘어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클라우드 확장으로 2020년 대비 총배출량이 23.4% 증가했다고 공시했으며, 이 중 스코프 3(간접배출)가 전체의 약 97%를 차지해 공급망 전반의 자원 효율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8년까지 연평균 11% 증가가 예상되고, 수도권에 신청된 데이터센터 전력만 약 20GW(원전 20기 규모)에 달해 전력망 병목과 공급 불균형이 구조적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KSSB는 2026년 2월 ISSB 기반 공시기준 제1·2호를 확정했고, 금융위 로드맵(안) 기준 2028년부터 자산 3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이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물 사용량은 곧 '재무제표 옆 공시 항목'이 된다.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6. 27.

AI IPO 열풍의 두 얼굴 — 중국은 5배 폭증, OpenAI는 상장 연기

Biz/Investment

AI IPO 열풍의 두 얼굴 — 중국은 5배 폭증, OpenAI는 상장 연기

2026년 6월 말 글로벌 AI 자본시장은 중국 AI·반도체 IPO 폭증과 OpenAI 상장 연기설에 따른 반도체주 급락이라는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보였다. 중국에서는 기술 자립 전략과 정책 지원을 배경으로 AI·반도체 기업의 본토 상장이 급증하며 산업 재편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OpenAI 상장 연기 가능성과 키옥시아·소프트뱅크 급락은 투자자들이 AI 기업의 수익성과 상장 타이밍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AI 투자가 버블인지 산업 재편인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시장은 이제 ‘AI 전체’가 아니라 실수요·현금흐름·계약의 질이 확인되는 기업을 선별하고 있다. 한국 메모리 기업에는 HBM 수요 확대라는 기회가 있지만, AI 수익성 의심·고객 집중·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6. 27.

휘발유값 1800원대 내려가나…정부, 석유 최고가격 첫 인하

이슈브리핑

휘발유값 1800원대 내려가나…정부, 석유 최고가격 첫 인하

정부가 중동전쟁 이후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7차 상한을 처음으로 리터당 150원씩 인하해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낮췄다. 이번 조정은 국제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등 중동 긴장 완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제도 시행 105일 만의 첫 하향 조정이다. 정부는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지만, 기존 고가 재고 때문에 소비자 체감까지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 최고가격제는 물가 방어 효과가 있다는 평가와 함께, 가격 신호 왜곡·정유사 손실·재정 부담 확대라는 부작용 지적도 동시에 받고 있다. 정부는 당장 제도를 종료하지 않고 4주간 7차 가격을 적용하되, 향후 유가 안정과 공급망 정상화 여부에 따라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27.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일의 방식: 디지털혁신은 '툴 도입'이 아니라 '업무 재설계'다

AI·디지털 혁신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일의 방식: 디지털혁신은 '툴 도입'이 아니라 '업무 재설계'다

2026년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의 디지털혁신 과제는 단순한 AI 도구 도입이 아니라 업무 흐름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문제로 바뀌고 있다.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했지만, 실제 매출·비용 절감 성과로 연결한 기업은 소수에 그치며 도입률과 성과 사이의 간극이 크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답변형 챗봇과 달리 목표 이해, 작업 계획, 실행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위임·책임·검토 체계가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삼성·SK·LG 등 국내 대기업도 AI를 전사 업무 혁신 플랫폼으로 보고, 조직 구조와 인재 확보, 거버넌스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결국 AI 성과를 가르는 핵심은 도구의 성능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작동하도록 워크플로우를 재설계하는 역량이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27.

"늦게까지 남는 사람이 일 잘한다"는 착각 — 시간을 줄였더니 생산성·채용·이직률이 모두 좋아졌다

경영 아티클

"늦게까지 남는 사람이 일 잘한다"는 착각 — 시간을 줄였더니 생산성·채용·이직률이 모두 좋아졌다

가장 오래, 가장 적게 — 한국은 2024년 연 약 1,865시간(OECD 7위)으로 여전히 길게 일하지만, 시간당 생산성은 31위로 7년째 30위권에 머물며 노동시간과 성과가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야근의 경제학 — 스탠퍼드 펜카벨 연구에 따르면 생산성은 주 48~49시간 이후 급락하고, 주 70시간 노동의 총산출은 56시간과 거의 같다. 야근은 무료가 아니라 단지 비용이 손익계산서에 찍히지 않을 뿐이다. 한국이 만든 첫 증거 — 2026년 3월 공개된 경기도 주 4.5일제 1년 실증(107개 기관·3,050명)에서 주당 4.7시간 줄고도 1인당 생산성은 2.1% 올랐고, 이직률은 22.8%에서 17.4%로 떨어졌다. 측정의 함정 — 성과는 측정하기 어렵고 시간은 측정하기 쉽기 때문에 야근 문화가 살아남는다. 포괄임금제는 야근 비용 감각을 무디게 하고, 만성적 야근은 헌신의 지표가 아니라 경영 설계 실패의 신호다. 단축이 아니라 재설계 — 업무 프로세스 없이 시간만 줄이면 '압축노동'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 경영자가 던져야 할 진짜 질문은 "얼마나 오래 일하는가"가 아니라 "그 시간이 얼마나 가치를 만드는가"다.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6. 24.

탄소발자국, 더 이상 '착한 마케팅'이 아니다 — 2026년 '제2 원가'가 되다

ESG Policy & Strategy

탄소발자국, 더 이상 '착한 마케팅'이 아니다 — 2026년 '제2 원가'가 되다

2026년 1월 CBAM 본격 시행, 2월 KSSB 확정을 기점으로 탄소발자국이 '측정 대상'에서 '지불·신고 대상'으로 바뀌었다. EU CBAM은 철강·알루미늄 등 6개 품목 수입에 탄소 비용을 부과하며, 1분기 인증서 가격은 톤당 75.36유로로 고시됐다(2026년 4월). CSRD·그린클레임·디지털제품여권(DPP)이 맞물리며, 기업 단위를 넘어 '제품 한 개'의 탄소(PCF)를 묻는 규제로 초점이 좁혀지고 있다. 한국은 2028년(FY2027) 자산 3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공시를 시작하되, 가장 까다로운 스코프 3는 2031년까지 3년 유예했다. 결국 검증 가능한 탄소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비용을 줄이고 수주 협상력까지 얻는 만큼, 유예기간은 '준비기간'이지 '면제'가 아니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24.

퇴근 후 또 하나의 일터로… 투잡 뛰는 4050 가장들 늘었다

심층분석

퇴근 후 또 하나의 일터로… 투잡 뛰는 4050 가장들 늘었다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는 복수 일자리 종사자(N잡러)가 2025년 11월 초 기준 약 68만 명 수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증가 흐름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절대 규모는 60대 이상이 크지만 청년층과 40대에서도 증가가 두드러지며, 자녀 교육·주거비를 동시에 떠안는 40·50대 가장 세대의 생계형 부업이 눈에 띈다. 부업의 종류는 배달·대리운전을 넘어 마이크로 사무, 온라인 강의, 데이터 라벨링 등으로 넓어졌고, 라이더 앱의 40·50대 가입자도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는 총소득은 많아도 시간당 소득은 오히려 낮고 사회보험 가입률도 낮으며, 2026년 들어 라이더 공급이 늘면서 1인당 수입까지 줄고 있다. 실질임금 감소와 역대 최대 가계부채, 고용 불안이 겹치며 부업이 '생활 전략'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길어진 노동시간과 노동 보호의 사각지대가 과제로 남는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24.

AX란 무엇인가 —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전환

K지식

AX란 무엇인가 —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전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는 AI를 몇몇 업무에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조직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전환을 뜻한다.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옮기던 DX가 '자동화'였다면, 디지털화된 데이터 위에서 AI가 스스로 학습·예측·판단하는 AX는 '자율화' 단계로, 둘은 대립이 아니라 연속선상에 있다. 전 세계 기업의 약 65%가 이미 AI를 일상 업무에 활용하고(맥킨지 2024), 정부와 삼성·대상 등 국내 기업도 '2026 AX 원년'을 선언하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X의 핵심은 '효율화'를 넘은 '업무의 재설계'에 있으며, 이를 완성하려면 데이터·인프라·사람(AI 리터러시)·문화라는 네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맞물려야 한다. 거대한 투자 없이 작은 업무 단위부터 시작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되며, 이제 핵심 질문은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 일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23.

의료데이터, 'AI 시대 전략자산'으로…'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 공론화 본격 점화

규제·입법 변화

의료데이터, 'AI 시대 전략자산'으로…'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 공론화 본격 점화

2026년 6월 22일 국회에서 보건복지부와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안'(서영석 의원 2025.11.24 대표발의) 제정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법안은 ▲개념 정의·국가 책무·기본계획 ▲전송요구권(의료 마이데이터) ▲가명처리 심의 절차 법제화 ▲규제샌드박스·시범사업 등 '활용 기반'과 '보호 장치'를 동시에 담은 기본법으로 설계됐다. 핵심 쟁점은 '활용 vs 보호'로, 산업계는 데이터 활용의 예측 가능성을, 의료계·시민사회는 재식별 위험·환자 동의·통제권 보장을 우선해야 한다며 맞섰다. 발표를 맡은 김재선 교수는 일본·핀란드·독일·EU 등 주요국이 이미 관련 특별법을 정비한 반면 한국은 법안 제출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입법 속도를 지적했다. 다만 이 법안은 의원발의 후 공청회를 거치는 입법 초기 단계로, 상임위·법사위·본회의 심사가 남아 있고 안상훈 의원 등 유사 법안과의 조율이 변수로 남아 있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23.

물가와 금리,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두 개의 보이지 않는 손

경제용어

물가와 금리,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두 개의 보이지 않는 손

물가와 금리는 원가·가격·자금조달·투자 등 기업 의사결정 전반에 깔린 핵심 변수다. 물가가 오르면 원자재·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비용을 가격에 얼마나 전가하느냐가 실적을 가른다. 금리는 자금조달 비용이자 투자의 신호등으로, 2026년 회사채·대출 금리가 4%대에 형성돼 기업의 자금 문턱이 높아졌다. 두 변수는 통화정책으로 맞물려 움직이며, 물가 동향은 곧 다가올 금리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가 된다. 2026년 현재 기준금리 2.50% 동결·물가 2%대 후반 환경에서 업종·규모별 명암이 갈리며, 기업은 비용과 자금을 동시에 관리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22.

글로벌 AI 스마트글래스, 어디까지 왔나… 메타 독주에 '균열', 삼성·구글·중국 삼파전

AI/Tech

글로벌 AI 스마트글래스, 어디까지 왔나… 메타 독주에 '균열', 삼성·구글·중국 삼파전

2013년 구글 글래스의 실패로 '시기상조' 취급받던 AI 스마트글래스가, 옴디아 기준 2025년 출하량 870만 대(전년比 322%↑)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하드웨어로 재부상했다. 2025년 점유율 85%(옴디아)로 시장을 정의한 메타는 799달러짜리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EMG 손목 밴드로 디스플레이형에서 한발 앞섰고, IDC 기준 2026년 1분기에도 69.2%로 시장을 압도했다. 삼성·구글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으로 반격에 나서, 5월 구글 I/O에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했는데, 디자인 파트너로 한국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선정되고 카카오·네이버까지 가세하며 한국이 밸류체인 전면에 섰다. 로키드·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는 정면 가상 화면과 공격적 가격으로 추격 중이며, 애플은 2027년에야 안경형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라 2026년 시장은 '메타 독주'에서 '삼파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ASP가 4년 내 40% 하락할 것이란 전망 속에 경쟁축이 '하드웨어'에서 'AI 서비스·생태계'로 이동하고 있어, 디스플레이·광학·SoC·배터리 등 한국 소부장 기업과 디자인·콘텐츠 파트너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22.

부영그룹, 어떻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나

경영·전략

부영그룹, 어떻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나

부영그룹은 2024년 국내 최초로 '자녀 1명당 1억원' 출산장려금을 도입해 2026년까지 누적 134억원을 지급했고, 사내 출생아는 연평균 23명에서 28명으로 늘었다. 입사 첫날 출산자도 지급하고 이직해도 반환 의무를 두지 않는 '조건 없는 설계'가 제도의 진정성을 증명했고, 그 신뢰가 공채 최고 180대 1이라는 채용 경쟁력으로 돌아왔다. 한 기업의 사내 복지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입법과 크래프톤·KAI 등 동종 업계 확산으로 이어지며,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국가 제도와 산업계 전반을 움직였다. 출산장려금은 임대주택·교육 기증으로 이어진 '사람이 자라고 머무는 기반'이라는 일관된 사회공헌의 한 갈래로, 본업과 사회적 책임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 사례다. 다만 이 모든 결단을 가능하게 한 절대적 1인 지배구조는 견제 부재라는 리스크의 양면이기도 하며, 지속 가능한 존경은 선행의 화제성이 아니라 투명한 거버넌스와 본업 경쟁력으로 완성된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22.

반도체 수출 비중 41% 돌파, 코스피 9000 첫 돌파… 환율·금리가 함께 움직인다

심층분석

반도체 수출 비중 41% 돌파, 코스피 9000 첫 돌파… 환율·금리가 함께 움직인다

6월 1~20일 수출이 62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가 188% 급증하며 전체 수출 비중 41.2%를 차지해 단일 품목 의존도가 한층 심화됐다. 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호황이 호조의 핵심 동력이지만 단가 상승 효과에 크게 기대고 있어, 코스피 9000 첫 돌파 속에서도 쏠림·빚투 경고가 함께 나온다. 반도체가 질주하는 반면 자동차·기계 등 전통 제조업과 건설은 부진해 산업 간 양극화가 뚜렷하고, 호황의 온기가 내수로 전이되지 못하는 괴리가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은 미·이란 종전 MOU로 1508원까지 내렸다가 FOMC 긴축 시사로 1529~1538원으로 약세 전환했고, 증시 강세 속 원화 약세라는 비동조 현상이 나타났다. 환율·에너지발 물가 압력에 7월 금통위 금리 인상(2.50→2.75%)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환율·금리·에너지 삼중 변수를 동시에 안고 가는 복합 국면에 놓였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22.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나

KBR Research Notes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나

2026년 상반기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전시용 데모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 검증 단계로 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완전 전기구동 아틀라스를 실물 공개하고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양산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최대주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쿠팡 물류센터에 시범 투입돼 실증에 들어간 것으로 복수 매체가 보도했으며, 정부는 K-휴머노이드 연합을 통해 2030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8년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2029년 연 1000대 이상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라는 별도 전선을 공략하는 등 대기업별 전략도 뚜렷이 갈린다. 다만 하드웨어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에 근접한 것과 달리 AI 소프트웨어(피지컬 AI)에서는 미국·중국에 추격하는 단계로, '검증된 하드웨어를 더 똑똑한 두뇌와 결합하고 실증을 실제 매출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의 과제로 남아 있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19.

PEST 분석이란? 사업을 둘러싼 '바깥 세상'을 읽는 4가지 렌즈

K지식

PEST 분석이란? 사업을 둘러싼 '바깥 세상'을 읽는 4가지 렌즈

PEST 분석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거시 환경을 정치(P)·경제(E)·사회(S)·기술(T) 네 가지 렌즈로 빠짐없이 점검하는 경영 전략 도구다. 정치적 요인은 정책·규제·세금 등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힘으로, "정책이 곧 시장"인 전기차 보조금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제적 요인(금리·환율·물가)은 소비와 투자 결정에 직접 영향을 주며,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서로 맞물린 흐름으로 봐야 한다. 사회적 요인(가치관·인식 변화)과 기술적 요인(신기술·배터리 경쟁)은 시장의 크기와 경쟁 구도 자체를 바꾸며, 네 요인은 서로 연결되어 작동한다. PEST는 신사업·시장 진입 단계에서 큰 그림을 그릴 때 쓰고 이후 SWOT으로 이어지며, 환경·법률을 더한 PESTEL 확장형도 있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18.

규제 탓만은 아니다 — 우버·그랩이 한국에서 작동하지 않는 4가지 이유

심층분석

규제 탓만은 아니다 — 우버·그랩이 한국에서 작동하지 않는 4가지 이유

우버·그랩은 '규제 때문에 막혔다'는 한 줄로 설명되지 않는다. 우버X 같은 자가용 승차공유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막혀 불법이지만, 우버는 완전 철수가 아니라 '택시 호출 앱'으로 변형돼 남아 있고, 그랩은 애초에 한국에 진출조차 하지 않았다. '타다 사태'가 결정적 분기점이었다. 법원이 합법 판결을 내렸음에도 2020년 타다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헌재 기각으로 확정되면서, 큰 틀에서 택시를 벗어나는 모빌리티는 한국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이 굳어졌다. 우버의 부진은 전략적 오판이기도 했다. '선 점유, 후 협상' 방식이 조직화된 택시 업계·촘촘한 대중교통과 충돌한 반면, 카카오는 기존 택시를 끌어안는 '카카오T'로 90% 이상을 장악했다(2026년 2월 MAU 약 1,358만 명). 2026년 우버의 반격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버 원 구독·네이버 제휴로 한때 늘었던 이용자는 '네이버 효과'가 식으며 약 65만 명으로 도리어 줄었고, 우버는 외국인·관광 수요와 '우버 대절' 등 틈새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율주행이 모든 균형을 다시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중국은 로보택시가 일상화됐고 한국은행도 규제 완화를 제언한 가운데, 로보택시가 본격화되면 자가용 영업을 막아 온 현행 여객법의 논리 자체가 재검토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8.

한국은행 5월 수출입물가지수 — "수출물가 28년래 최고 vs 수입물가 두 달째 하락"의 디커플링

산업·경제 정책

한국은행 5월 수출입물가지수 — "수출물가 28년래 최고 vs 수입물가 두 달째 하락"의 디커플링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수출물가는 188.58로 전월 대비 0.3% 올라 1998년 3월 이후 28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1년 전보다는 46.9% 급등했다. 이 상승세는 반도체가 주도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比 5.4%·전년比 104% 올랐고 D램(+7.6%)과 플래시메모리(+19.5%) 단가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물가는 두바이유 하락(105.7→103.15달러)에 힘입어 전월 대비 0.3%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했고,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0.5% 떨어져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는 실체에 기반한 흐름임이 확인됐다. 수출물가는 오르고 수입물가는 내리면서 채산성 핵심 지표인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넉 달 연속 두 자릿수로 개선돼, 수출기업의 실질 구매력과 마진이 두터워지는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6월 15일 미·이란 종전 합의로 유가 상단 압력은 완화될 전망이나, 중동 석유시설 정상화 속도와 1490원대 고환율, 메모리 단가의 월별 변동성이 하반기 향방을 가를 변수로 남아 있다.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6. 16.

저성장 시대의 경영 전략: 기업은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남겨야 하나

경영·전략

저성장 시대의 경영 전략: 기업은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남겨야 하나

한국 잠재성장률이 1%대(약 1.8%)로 내려앉고 2040년대엔 0% 내외까지 떨어질 전망으로, 시장 확장에 기댄 성장 모델이 더는 통하지 않는 구조적 저성장기에 진입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42.8%(역대 최고), 한계기업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업 체력의 양극화가 심화됐고, 부실기업의 자원 점유는 정상기업의 성장까지 끌어내리는 혼잡효과를 낳는다. 줄여야 할 것은 핵심과 무관한 사업 포트폴리오, 성장 관성에서 누적된 고정비, 마진·현금흐름이 약한 외형이며, 무차별 감축이 아니라 우선순위에 따른 '선별'이 핵심이다. 끝까지 남겨야 할 것은 핵심 인재와 조직 역량, 디지털·AI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선별적 투자, 그리고 외부 충격을 버티는 재무 건전성과 현금 여력이다. 저성장기 경영자의 질문은 '어떻게 더 빨리 성장할 것인가'에서 '무엇을 줄이고 남겨 다음 사이클을 견딜 체력을 만들 것인가'로 바뀌었으며, 결국 전략은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 아는 데서 시작된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16.

기후 리스크를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 이유

ESG Policy & Strategy

기후 리스크를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 이유

기후 리스크는 환경팀의 운영 업무에서 이사회가 직접 감독해야 할 최상위 의제로 격상되고 있으며, 이제 '비재무 정보'가 아닌 '재무적 위험과 기회'로 평가된다. TCFD를 계승한 ISSB와 국내 KSSB 제2호 공시기준은 4대 요소 중 '거버넌스'를 첫머리에 놓고, 이사회·경영진의 감독 책임과 보고 빈도, 기후 목표·보상 연계까지 공시하도록 요구한다 — 즉 기후 리스크를 이사회 안건으로 강제 상정시키는 장치다. 한국은 금융위가 공시 의무화를 2026년 이후로 추진 중이며, 시나리오 분석 등 매년 반복되는 정량 공시를 감당할 내부 역량 구축이 관건인데 이는 예산·조직 결정권을 쥔 이사회 승인 사안이다.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서는 기후 감독 실패가 이사의 선관주의의무 위반 및 법적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으나(미국 델라웨어 판례·ISS 기준 등), 관할권마다 해석이 갈리며 한국 법체계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기후 리스크는 투자 리스크"라는 인식 아래 투자자가 이사회의 감독 체계를 기업 가치 평가 지표로 읽는 만큼, 기업은 정기 안건화·감독 책임 명확화·목표와 보상 연계라는 세 가지로 차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6.

ESG 논란 기업 케이스북: 등급 하락·불매·소송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ESG Market & Cases

ESG 논란 기업 케이스북: 등급 하락·불매·소송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ESG 논란은 평가 등급 하락, 소비자 불매, 규제 소송이라는 세 경로로 기업에 실질적 타격을 준다. MSCI 등 평가기관은 AAA~CCC 7단계로 등급을 매기며, 낮은 등급은 투자 자금 유입에서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오너 리스크·불가리스 사태로 불매운동을 겪으며 매출 급감과 60년 오너 경영 종료라는 대가를 치렀다. DWS의 ESG 과장 공시(2,500만 달러 합의)와 각국의 그린워싱 제재·집단소송은 허위 친환경 주장이 직접적 비용과 평판 손상으로 돌아옴을 보여준다. 세 경로는 서로 맞물려 연쇄되므로, ESG는 형식적 위원회가 아닌 실질적 경영 인프라로 다뤄야 한다.

KBR 편집부 · 2026. 06. 16.

AI 전환의 승자와 패자: 한국 기업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KBR Special Reports

AI 전환의 승자와 패자: 한국 기업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2026년 1월) 기준 AI 인구 사용률 30.7%로 세계 18위까지 올라, 국가 차원에서는 분명한 '승자' 그룹에 진입했다. 그러나 대한상의 조사에서 기업의 실제 AI 활용률은 30%대에 머물러, 필요성을 인정한 78.4%와 약 48%포인트의 큰 간극을 드러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활용률 격차는 13.8%포인트였지만, 교육·가이드라인·수용 태도 등 환경 변수를 반영하면 순수 규모 격차는 4%포인트로 좁혀져 진짜 변수가 '규모'가 아닌 '환경'임이 확인됐다. AI 인력은 약 5만 7,000명으로 늘었으나 미국(78만 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임금 프리미엄도 6%에 그쳐 인재 유출이라는 약한 고리가 남아 있다. 결국 AI 전환의 승패는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도입한 기술을 조직의 성장으로 전환할 환경을 갖췄는가에 달려 있으며, 이는 곧 격차를 줄일 기회이기도 하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16.

뉴질랜드 '두뇌 유출'의 경고: 청년들은 왜 호주로 떠나는가

Global Economy

뉴질랜드 '두뇌 유출'의 경고: 청년들은 왜 호주로 떠나는가

뉴질랜드 통계청 2026년 3월 연도 자료 기준, 시민권자 6만 2,800명이 출국하고 순유출이 약 3만 6,5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63%가 호주로 향했다. 유출은 18~30세 청년층에 집중(2만 4,900명·40%)됐고, 동력은 호주와의 1.5배 안팎 소득 격차, 경기 침체, 그리고 사전 신청 없이 거주·취업이 가능한 특별범주비자(444) 등 낮은 이주 장벽이다. 대규모 이탈은 단기적으로 실업률 통계를 낮추지만, 교육비를 투입한 청년 인재를 납세·가정 형성 시점에 잃는 것이어서 성장 잠재력을 잠식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저신다 아던 전 총리의 시드니 이주가 이 흐름의 상징으로 거론되며, 일자리 부족이 이주를 부르고 청년 이주가 다시 동력을 약화시키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인구 '순증'에 가려진 청년·시민권자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과, 반도체·이차전지·AI 등 핵심 인력의 해외 유출 압력을 장기 성장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박찬호 선임기자 · 2026. 06. 16.

저출산이 만든 4중 청구서 — 노동·연금·내수·재정이 동시에 흔들린다

Global Economy

저출산이 만든 4중 청구서 — 노동·연금·내수·재정이 동시에 흔들린다

2026년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이 대체출산율(2.1명) 아래로 떨어졌고,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국이 가장 심각한 저출산 그룹을 이루고 있다. 저출산은 ①노동력 부족 ②내수 시장 수축 ③연금·건강보험 재정 적자 ④국가 재정 압박이라는 네 갈래 비용을 동시에 청구한다. 일본은 30년 먼저 이 길을 걸으며 사회보장 지출이 재정을 잠식했고, 출산 장려와 함께 '인구 감소에 적응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인구 감소로 돌아선 뒤 일본보다 더 빠르고 큰 규모로 같은 길에 진입해, '부유해지기 전에 늙는' 더 험난한 적응 과정에 놓였다. 다만 IIASA 등은 "저출산=경제 위기" 공식이 과장됐다며 교육·생산성 투자와 제도 개편을 강조했고, 기업엔 자동화·헬스케어·요양 등 새 수요의 기회이기도 하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15.

퇴사가 잦은 조직, 무엇이 문제일까 — 이직률 뒤에 숨은 세 가지 신호

조직·HR

퇴사가 잦은 조직, 무엇이 문제일까 — 이직률 뒤에 숨은 세 가지 신호

잦은 이직은 개인의 변심이나 단순한 연봉 격차가 아니라, 조직에 누적된 구조적 신호의 결과이며 갤럽 분석상 자발적 퇴사의 약 42%는 '막을 수 있었던 이탈'이다. 보상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필요조건이지만, 그것만으로 잔류를 보장하지 못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 직원이 경험하는 회사는 사실상 직속 관리자이며, 팀 몰입의 약 70%가 관리자에 좌우되는데도 퇴사자 약 45%는 떠나기 전 3개월간 아무런 대화를 받지 못했다. 잦은 이직의 상당 부분은 입사 90일 내 온보딩 단계에서 이미 결정되며, 그 질을 좌우하는 것도 결국 신규 입사자를 맞이하는 관리자다. 따라서 이직률을 사후 결과가 아닌 조기 경보 신호로 다루고, '막을 수 있었던 이탈'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6. 15.

Claude Fable 5, 왜 멈췄나… '기술 오류' 아닌 美 정부 수출통제 명령이었다

KBR NEWS

Claude Fable 5, 왜 멈췄나… '기술 오류' 아닌 美 정부 수출통제 명령이었다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지침으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와 ‘클로드 미토스 5’가 출시 사흘 만에 전 세계 이용자에게서 차단됐다. 지침의 핵심은 ‘외국인 접근 차단’이었지만, 앤트로픽은 이를 기술적으로 선별 적용하기 어려워 모든 이용자의 접근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문제 삼은 것은 모델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탈옥’ 가능성이었으나, 앤트로픽은 해당 취약점이 과장됐고 업계 전반에 존재하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프런티어 AI 모델이 단순한 기술 서비스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수출통제의 직접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들도 특정 AI 모델이나 단일 공급사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정책 변화에 따른 서비스 중단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

KBR 편집부 · 2026. 06. 15.

ESG경영, 미국은 후퇴하고, 유럽은 간소화하고, 한국은 이제 출발선에 섰다

ESG Market & Cases

ESG경영, 미국은 후퇴하고, 유럽은 간소화하고, 한국은 이제 출발선에 섰다

2026년 글로벌 ESG는 미국·EU·한국이 같은 ESG를 두고 전혀 다른 제도 방향을 보이는 분기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은 연방 기후공시 규제를 사실상 철회하며 ESG가 주별 규제와 투자자 요구 중심으로 파편화되고 있다. EU는 CSRD·CSDDD 적용 범위를 줄이고 공시 부담을 완화했지만, 이중 중대성과 제3자 검증이라는 핵심 원칙은 유지했다. 한국은 KSSB 기준 확정과 2028년 단계적 의무화를 통해 자율 공시에서 법정 공시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한국 기업은 EU 공급망 요구, KSSB 대응, 미국 시장의 투자자 수요를 동시에 관리하며 ESG를 규제 대응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인프라로 봐야 한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5.

중기부, 사흘 새 공고 3건… 바이오 챌린지·물류바우처 2차 접수 개시

자금·지원사업

중기부, 사흘 새 공고 3건… 바이오 챌린지·물류바우처 2차 접수 개시

중기부가 6월 8~11일 사흘 사이 창업·수출기업 대상 지원사업 공고 3건을 연달아 게시했다. 6월 11일 공고된 '모두의 챌린지' 바이오 창업기업 모집(제2026-390호)은 7월 1일까지 접수하며, 수요기업 협업 과제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수요기업 과제 모집(6월 11일 마감) 후 공급기업을 모집하는 릴레이 구조로, 방산 챌린지(6월 22일 마감)와 AI+ OpenData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6월 8일부터는 일반 물류바우처 2차 모집이 시작돼, 운임 변동성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 수출 중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전에는 공고문 원문 확인, 마감 임박 순 우선 처리, 중복 수혜 제한 조항 점검이 필수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11.

베트남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아시아 허브를 향한 질주와 세 개의 관문

Biz/Investment

베트남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아시아 허브를 향한 질주와 세 개의 관문

베트남은 2025년 GDP 5,000억 달러 돌파(약 5,140억 달러), 성장률 8%대, 1인당 GDP 5,026달러로 중상위 소득국에 진입했고, 2026년에도 1분기 7.83% 성장으로 모멘텀을 유지 중이다. 2026년 성장률 전망은 세계은행 6.3%~AMRO 7.6%로 기관별 편차가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이보다 훨씬 공격적인 10% 목표를 내걸어 의지와 현실의 간극이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기 1.8조 원 FC-BGA 투자, LG이노텍 하이퐁 증설, 4월 한-베 비즈니스 포럼 74건 MOU 등 한국 기업 투자(누적 약 900억 달러 안팎)가 베트남을 '저임금 조립공장'에서 'AI 기판·R&D 거점'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미국의 20% 상호관세는 중국(55%) 대비 가격 경쟁력을 오히려 부각시키지만, 40% 환적 관세가 단순 조립 모델을 압박하면서 현지화율 제고가 한국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026년 9월 21일 FTSE 신흥시장 승격 발효로 자본시장 도약 기회가 열렸으나, 전력 인프라·인도와의 경쟁·정책 일관성이라는 세 관문을 넘어야 '제2의 중국'이 아닌 독자적 아시아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11.

호르무즈 봉쇄 100일, 한국 비축유 200일분은 버틸까…유가 안정은 언제될까?

KBR Research Notes

호르무즈 봉쇄 100일, 한국 비축유 200일분은 버틸까…유가 안정은 언제될까?

한국의 정부·민간 합산 석유 비축량은 200일분(IEA 기준 세계 6위)으로 단기 수급 충격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3월 역대 최대 규모인 2,246만 배럴을 방출하면서 정부 비축유는 약 8,0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었다. 국제유가는 3월 8일 브렌트유 배럴당 119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6월 현재 9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위기 이전(50~60달러대) 대비 여전히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라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석유류만 24.2% 급등했으며 전문가들은 유가가 안정돼도 물가 체감 정상화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본다.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는 6월 말 통항 재개를 기본 시나리오로 연말 브렌트유 90달러 안착을 전망하지만, RBC와 IEA는 봉쇄 연장 시 누적 공급 손실이 15억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 중동 원유 의존도 69%, 그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경유라는 구조적 취약성이 이번 사태로 재확인됐으며, 비축일수 세계 6위보다 더 시급한 과제는 도입선 다변화와 대체 수송로 확보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11.

우리나라 기업의 ESG경영,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대로 준비되고 있을까

ESG Policy & Strategy

우리나라 기업의 ESG경영,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대로 준비되고 있을까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CSDDD가 요구하는 실사 방식 자체의 변화로, '모든 1차 협력사에 같은 질문지를 돌리는' 형식적 실사는 더 이상 정당화되지 않으며 위험기반 실사(risk-based due diligence)의 원칙이 한층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U 내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을 내는 한국 기업들은 CSRD와 CSDDD 모두 적용 대상이며, EU 역내 한국 기업 자회사도 규모 요건을 충족하면 CSRD 적용 대상이 된다. CBAM 아래에서는 탄소 배출량이 재무적 비용으로 연결되고, 생산 비용과 탄소 비용의 결합 효과가 경쟁력을 결정하며, 특히 EU는 MRV(측정·보고·검증)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에 보수적인 기본값을 적용해 추가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급격히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KBR 편집부 · 2026. 06. 11.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의 공장과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기술

K지식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의 공장과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기술

현실의 공장과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기술 공장이 멈추기 전에 가상의 쌍둥이가 먼저 고장 난다 — 디지털트윈의 작동 원리 비행기 엔진이 고장 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디지털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공장, 설비, 도시, 심지어 사람의 장기까지 가상공간에 똑같이 복제한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흘려보내 가상의 쌍둥이가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후 2002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마이클 그리브스(Michael Grieves) 교수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강의에서 물리적 제품과 가상 제품, 그리고 둘을 잇는 데이터 흐름이라는 개념 모델을 제시하면서 학술적 틀이 갖춰졌고, '디지털트윈'이라는 명칭 자체는 NASA의 존 비커스(John Vickers)가 2010년대 초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11.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늘고 있을까…2026년 상반기, 숫자가 말해주는 방한 관광의 현주소

심층분석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늘고 있을까…2026년 상반기, 숫자가 말해주는 방한 관광의 현주소

강원대학교 관광학과 지윤호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패턴이 특정 국가나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K-콘텐츠 확산을 계기로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는 이른바 '글로컬'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향후에는 지역 관광 생태계를 강화하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여행은 상시 수요가 아니라는 점도 변수로 남는데, 지난해 말 일부 관광 전문 보도에서는 여행 수요가 생필품과 달리 언제든 취소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니므로 전년에 관광객이 많이 왔다고 해서 올해 더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각국 여행객의 감성을 정밀하게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11.

美 인플레 4.2% 재점화·워시 연준 출범…한국 경제 '고환율·고유가' 이중 파고 넘는다

Global Economy

美 인플레 4.2% 재점화·워시 연준 출범…한국 경제 '고환율·고유가' 이중 파고 넘는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견조한 고용, 새 연준 지도부라는 세 가지 변수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한국 경제는 1,500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배럴당 90달러 안팎의 고유가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해 있다. 에너지발 충격이 서비스·임금으로 전이돼 근원 물가가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기정사실이 되고 달러 강세 압력도 한층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의 그림자: 호르무즈 리스크와 한국 산업별 손익계산서 국제유가는 휴전 기대와 공급 차질 우려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11.

"평균 52.9세에 떠밀린다"… 40·50대 가장 재취업 잔혹사, 통계가 말하는 진실

KBR Special Reports

"평균 52.9세에 떠밀린다"… 40·50대 가장 재취업 잔혹사, 통계가 말하는 진실

벼룩시장 조사에서도 퇴직 경험자의 재취업 비율은 51.8%에 그쳤고, 재취업 시 희망 월평균 소득은 290만4천원으로 주된 직장 재직 당시(339만5천원)보다 14.5%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전문 매체와 노동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중장년 쉬었음 인구의 증가가 단순한 조기 은퇴가 아니라 재취업 실패와 일자리 미스매치의 결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 1위가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25.0%)이라는 사실은, 자영업이 재취업 실패의 대안이 아니라 또 다른 퇴출 경로가 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