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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를 삼킨 '나토의 벽'…캐나다는 왜 한화오션 대신 독일을 택했나

Biz / Investment

60조를 삼킨 '나토의 벽'…캐나다는 왜 한화오션 대신 독일을 택했나

캐나다는 7월 6일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TKMS를 선정했고, 한화오션은 예비 협상대상자로 남았다. 결정의 핵심은 성능이 아니라 나토 상호운용성·북극 작전 최적화·유럽 안보 협력 강화라는 캐나다의 전략적 판단이었다. 한화오션의 KSS-III는 실전 배치 실적과 빠른 납기에서 앞섰으나, TKMS는 1,67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 패키지와 독일·노르웨이 공동 함대 구도로 승부를 갈랐다. 발표 직후 한화오션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지만 증권가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이슈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향후 체크포인트는 캐나다-TKMS 본계약 협상(6~18개월), 폴란드·중동 등 후속 사업, 북미 MRO·MASGA의 구체화다.

최수진 기자 · 2026. 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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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Tech

글로벌 AI 스마트글래스, 어디까지 왔나… 메타 독주에 '균열', 삼성·구글·중국 삼파전

2013년 구글 글래스의 실패로 '시기상조' 취급받던 AI 스마트글래스가, 옴디아 기준 2025년 출하량 870만 대(전년比 322%↑)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하드웨어로 재부상했다. 2025년 점유율 85%(옴디아)로 시장을 정의한 메타는 799달러짜리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EMG 손목 밴드로 디스플레이형에서 한발 앞섰고, IDC 기준 2026년 1분기에도 69.2%로 시장을 압도했다. 삼성·구글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으로 반격에 나서, 5월 구글 I/O에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했는데, 디자인 파트너로 한국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선정되고 카카오·네이버까지 가세하며 한국이 밸류체인 전면에 섰다. 로키드·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는 정면 가상 화면과 공격적 가격으로 추격 중이며, 애플은 2027년에야 안경형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라 2026년 시장은 '메타 독주'에서 '삼파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ASP가 4년 내 40% 하락할 것이란 전망 속에 경쟁축이 '하드웨어'에서 'AI 서비스·생태계'로 이동하고 있어, 디스플레이·광학·SoC·배터리 등 한국 소부장 기업과 디자인·콘텐츠 파트너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22.

글로벌 AI 스마트글래스, 어디까지 왔나… 메타 독주에 '균열', 삼성·구글·중국 삼파전

Global Economy

뉴질랜드 '두뇌 유출'의 경고: 청년들은 왜 호주로 떠나는가

뉴질랜드 통계청 2026년 3월 연도 자료 기준, 시민권자 6만 2,800명이 출국하고 순유출이 약 3만 6,5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63%가 호주로 향했다. 유출은 18~30세 청년층에 집중(2만 4,900명·40%)됐고, 동력은 호주와의 1.5배 안팎 소득 격차, 경기 침체, 그리고 사전 신청 없이 거주·취업이 가능한 특별범주비자(444) 등 낮은 이주 장벽이다. 대규모 이탈은 단기적으로 실업률 통계를 낮추지만, 교육비를 투입한 청년 인재를 납세·가정 형성 시점에 잃는 것이어서 성장 잠재력을 잠식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저신다 아던 전 총리의 시드니 이주가 이 흐름의 상징으로 거론되며, 일자리 부족이 이주를 부르고 청년 이주가 다시 동력을 약화시키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인구 '순증'에 가려진 청년·시민권자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과, 반도체·이차전지·AI 등 핵심 인력의 해외 유출 압력을 장기 성장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박찬호 선임기자 · 2026. 06. 16.

뉴질랜드 '두뇌 유출'의 경고: 청년들은 왜 호주로 떠나는가

Global Economy

저출산이 만든 4중 청구서 — 노동·연금·내수·재정이 동시에 흔들린다

2026년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이 대체출산율(2.1명) 아래로 떨어졌고,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국이 가장 심각한 저출산 그룹을 이루고 있다. 저출산은 ①노동력 부족 ②내수 시장 수축 ③연금·건강보험 재정 적자 ④국가 재정 압박이라는 네 갈래 비용을 동시에 청구한다. 일본은 30년 먼저 이 길을 걸으며 사회보장 지출이 재정을 잠식했고, 출산 장려와 함께 '인구 감소에 적응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인구 감소로 돌아선 뒤 일본보다 더 빠르고 큰 규모로 같은 길에 진입해, '부유해지기 전에 늙는' 더 험난한 적응 과정에 놓였다. 다만 IIASA 등은 "저출산=경제 위기" 공식이 과장됐다며 교육·생산성 투자와 제도 개편을 강조했고, 기업엔 자동화·헬스케어·요양 등 새 수요의 기회이기도 하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15.

저출산이 만든 4중 청구서 — 노동·연금·내수·재정이 동시에 흔들린다

Global Economy

"2,000억 달러의 착시" — 월드컵 개최국 경제 효과의 진짜 구조

2026 북미 월드컵은 FIFA·WTO 추산 전 세계 GDP 약 409억 달러의 파급 효과가 예상되지만, 실제 개최국 성장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는 기존 경기장과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 부담과 ‘백색 코끼리’ 위험을 줄이는 경량화 개최 모델을 택했다. 독립 경제학자들은 월드컵 효과가 단기 관광·숙박·소비에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 GDP 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약하다고 본다. 현대차그룹은 FIFA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노출과 신뢰 구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월드컵 경제 효과의 핵심은 개최 자체가 아니라 비용 구조, 인프라 활용도, 관광·브랜드 효과가 대회 이후 실제 자산으로 남는지에 달려 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15.

"2,000억 달러의 착시" — 월드컵 개최국 경제 효과의 진짜 구조

Biz / Investment

베트남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아시아 허브를 향한 질주와 세 개의 관문

베트남은 2025년 GDP 5,000억 달러 돌파(약 5,140억 달러), 성장률 8%대, 1인당 GDP 5,026달러로 중상위 소득국에 진입했고, 2026년에도 1분기 7.83% 성장으로 모멘텀을 유지 중이다. 2026년 성장률 전망은 세계은행 6.3%~AMRO 7.6%로 기관별 편차가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이보다 훨씬 공격적인 10% 목표를 내걸어 의지와 현실의 간극이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기 1.8조 원 FC-BGA 투자, LG이노텍 하이퐁 증설, 4월 한-베 비즈니스 포럼 74건 MOU 등 한국 기업 투자(누적 약 900억 달러 안팎)가 베트남을 '저임금 조립공장'에서 'AI 기판·R&D 거점'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미국의 20% 상호관세는 중국(55%) 대비 가격 경쟁력을 오히려 부각시키지만, 40% 환적 관세가 단순 조립 모델을 압박하면서 현지화율 제고가 한국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026년 9월 21일 FTSE 신흥시장 승격 발효로 자본시장 도약 기회가 열렸으나, 전력 인프라·인도와의 경쟁·정책 일관성이라는 세 관문을 넘어야 '제2의 중국'이 아닌 독자적 아시아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11.

베트남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아시아 허브를 향한 질주와 세 개의 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