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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판매량, 여전히 경기와 연관 있을까… 데이터가 말하는 '역전된 상관관계'

KBR Research Notes

소주 판매량, 여전히 경기와 연관 있을까… 데이터가 말하는 '역전된 상관관계'

소주와 주류는 더 이상 ‘불황의 버팀목’이 아니라,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가 줄어드는 품목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체 주류와 소주 출고량은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구조적으로 감소했으며, 코로나 이후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2026년 내수 부진 국면에서도 가계 주류 지출과 소주 소매 매출, 주요 기업 소주 매출이 동시에 감소해 ‘불황엔 소주’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음주 인구·빈도 감소, 취향 중심의 주류 소비 확산, 소주 수요의 외식 경기 종속이 맞물리면서 소주는 열등재·불황형 소비재가 아니라 외식·문화 트렌드에 연동되는 상품이 되고 있다. 국내 시장이 구조적으로 정체되자 업계는 저도화·프리미엄 제품과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주 판매량은 더 이상 경기의 온도계가 아니라 한국 음주 문화와 K-콘텐츠 확산을 비추는 문화지표로 읽히고 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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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 Research Notes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나

2026년 상반기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전시용 데모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 검증 단계로 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완전 전기구동 아틀라스를 실물 공개하고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양산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최대주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쿠팡 물류센터에 시범 투입돼 실증에 들어간 것으로 복수 매체가 보도했으며, 정부는 K-휴머노이드 연합을 통해 2030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8년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2029년 연 1000대 이상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라는 별도 전선을 공략하는 등 대기업별 전략도 뚜렷이 갈린다. 다만 하드웨어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에 근접한 것과 달리 AI 소프트웨어(피지컬 AI)에서는 미국·중국에 추격하는 단계로, '검증된 하드웨어를 더 똑똑한 두뇌와 결합하고 실증을 실제 매출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의 과제로 남아 있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19.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나

KBR Special Reports

AI 전환의 승자와 패자: 한국 기업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2026년 1월) 기준 AI 인구 사용률 30.7%로 세계 18위까지 올라, 국가 차원에서는 분명한 '승자' 그룹에 진입했다. 그러나 대한상의 조사에서 기업의 실제 AI 활용률은 30%대에 머물러, 필요성을 인정한 78.4%와 약 48%포인트의 큰 간극을 드러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활용률 격차는 13.8%포인트였지만, 교육·가이드라인·수용 태도 등 환경 변수를 반영하면 순수 규모 격차는 4%포인트로 좁혀져 진짜 변수가 '규모'가 아닌 '환경'임이 확인됐다. AI 인력은 약 5만 7,000명으로 늘었으나 미국(78만 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임금 프리미엄도 6%에 그쳐 인재 유출이라는 약한 고리가 남아 있다. 결국 AI 전환의 승패는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도입한 기술을 조직의 성장으로 전환할 환경을 갖췄는가에 달려 있으며, 이는 곧 격차를 줄일 기회이기도 하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16.

AI 전환의 승자와 패자: 한국 기업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KBR Research Notes

AI 구독료, 한 달에 얼마나 쓸까… "이용자 4명 중 1명은 유료"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 4명 중 1명(24.3%)이 유료 구독 중이며, 20대 결제율이 30.1%로 가장 높다(한국소비자원 '2025 소비생활지표'). KB국민카드 결제 데이터 기준 생성형 AI 구독 고객은 2년 새 413%, 이용 금액은 516% 폭증했고, 텍스트 기반 AI가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에서는 유료 가구의 월 지출 중앙값이 20달러로 사실상 '기본요금'이 됐지만, 월 21~40달러 상위 구간 이용자가 2024년 대비 50% 늘며 지출이 위로 이동 중이다(BofA). 한 개로는 부족해 평균 4개 도구·월 66달러를 쓰는 '복수 구독'이 늘고, 평균 유지 기간 7개월로 한번 시작하면 잘 끊지 않는 고착 현상이 뚜렷하다. 전체 구독 시장에서 AI 구독은 전년 대비 8.4%포인트 늘며 증가폭 1위, 콘텐츠 멤버십은 5.7%포인트 줄며 감소폭 1위를 기록해 OTT를 밀어내는 지형 변화가 확인된다(오픈서베이).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15.

AI 구독료, 한 달에 얼마나 쓸까… "이용자 4명 중 1명은 유료"

KBR Research Notes

호르무즈 봉쇄 100일, 한국 비축유 200일분은 버틸까…유가 안정은 언제될까?

한국의 정부·민간 합산 석유 비축량은 200일분(IEA 기준 세계 6위)으로 단기 수급 충격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3월 역대 최대 규모인 2,246만 배럴을 방출하면서 정부 비축유는 약 8,0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었다. 국제유가는 3월 8일 브렌트유 배럴당 119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6월 현재 9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위기 이전(50~60달러대) 대비 여전히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라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석유류만 24.2% 급등했으며 전문가들은 유가가 안정돼도 물가 체감 정상화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본다.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는 6월 말 통항 재개를 기본 시나리오로 연말 브렌트유 90달러 안착을 전망하지만, RBC와 IEA는 봉쇄 연장 시 누적 공급 손실이 15억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 중동 원유 의존도 69%, 그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경유라는 구조적 취약성이 이번 사태로 재확인됐으며, 비축일수 세계 6위보다 더 시급한 과제는 도입선 다변화와 대체 수송로 확보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11.

호르무즈 봉쇄 100일, 한국 비축유 200일분은 버틸까…유가 안정은 언제될까?

KBR Special Reports

"평균 52.9세에 떠밀린다"… 40·50대 가장 재취업 잔혹사, 통계가 말하는 진실

벼룩시장 조사에서도 퇴직 경험자의 재취업 비율은 51.8%에 그쳤고, 재취업 시 희망 월평균 소득은 290만4천원으로 주된 직장 재직 당시(339만5천원)보다 14.5%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전문 매체와 노동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중장년 쉬었음 인구의 증가가 단순한 조기 은퇴가 아니라 재취업 실패와 일자리 미스매치의 결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 1위가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25.0%)이라는 사실은, 자영업이 재취업 실패의 대안이 아니라 또 다른 퇴출 경로가 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1.

"평균 52.9세에 떠밀린다"… 40·50대 가장 재취업 잔혹사, 통계가 말하는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