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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검색 결과 · 3페이지 (50건)

보조금 확정 다음 날 700만원 인상… 테슬라 가격은 왜 '싯가'처럼 움직이나

이슈브리핑

보조금 확정 다음 날 700만원 인상… 테슬라 가격은 왜 '싯가'처럼 움직이나

정부가 6월 30일 테슬라코리아를 포함한 27개사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유지하기로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인 7월 1일, 테슬라는 모델3·모델Y 주요 트림 가격을 최대 700만원 인상했다. 2026년 들어 테슬라코리아는 1월 최대 940만원 인하, 4월 최대 500만원 인상, 7월 최대 700만원 인상을 반복했고, 모델Y L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800만원이 올랐다. 이런 급격한 가격 변동에도 판매는 오히려 급증해 1~5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0.8% 늘었고, 5월에는 모델Y가 국산차를 제치고 국내 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테슬라 가격이 '싯가'처럼 움직이는 근본 원인은 딜러 없는 온라인 직영 판매 구조에 있으며, 여기에 보조금 지급 구간(컷라인)을 의식한 가격 설계가 한국 시장 특유의 변수로 겹친다. 미국에서도 연방 세액공제 종료 이후 2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는 등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 보조금 정책의 변곡점과 테슬라의 가격 조정 시점이 맞물리는 패턴이 한미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7. 12.

소주 판매량, 여전히 경기와 연관 있을까… 데이터가 말하는 '역전된 상관관계'

KBR Research Notes

소주 판매량, 여전히 경기와 연관 있을까… 데이터가 말하는 '역전된 상관관계'

소주와 주류는 더 이상 ‘불황의 버팀목’이 아니라,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가 줄어드는 품목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체 주류와 소주 출고량은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구조적으로 감소했으며, 코로나 이후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2026년 내수 부진 국면에서도 가계 주류 지출과 소주 소매 매출, 주요 기업 소주 매출이 동시에 감소해 ‘불황엔 소주’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음주 인구·빈도 감소, 취향 중심의 주류 소비 확산, 소주 수요의 외식 경기 종속이 맞물리면서 소주는 열등재·불황형 소비재가 아니라 외식·문화 트렌드에 연동되는 상품이 되고 있다. 국내 시장이 구조적으로 정체되자 업계는 저도화·프리미엄 제품과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주 판매량은 더 이상 경기의 온도계가 아니라 한국 음주 문화와 K-콘텐츠 확산을 비추는 문화지표로 읽히고 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7. 10.

중국의 조용한 무기, 희토류와 배터리 공급망…2026년 글로벌 산업의 최대 병목

Global Economy

중국의 조용한 무기, 희토류와 배터리 공급망…2026년 글로벌 산업의 최대 병목

중국은 2025년 10월 희토류 수출통제를 12종으로 확대하고 0.1% 역외적용까지 도입했으며, 관련 조치 상당수는 2026년 11월 10일까지 유예된 상태다. 일본은 유예 없이 실전 통제를 겪어 3~4월 대중 희토류 수입이 88%·82% 급감했고, 디스프로슘·터븀은 1월 이후 사실상 제로가 됐다. 희토류 가격은 연초 대비 급등했고, 중국 외 조달 물량에는 내수 대비 4~6배 프리미엄이 붙는 '이원화 시장'이 형성됐다. MP머티리얼즈와 라이너스가 탈중국 공급망의 첫 이정표를 세웠지만, 중국의 정제 점유율(약 91%)을 대체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중국의 유예 만료(11월 10일)와 미국 FEOC 흑연 유예 만료(연말)라는 이중 시한 속에서 올해 안에 대체 공급망 골격을 갖춰야 한다.

이지영 기자 · 2026. 07. 10.

인하는 끝났다, 다음은 인상… 워시 연준이 되돌린 금리 방향

Global Economy

인하는 끝났다, 다음은 인상… 워시 연준이 되돌린 금리 방향

워시 체제 첫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4회 연속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완화 사이클 종료를 사실상 선언했다. 중동에서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5월 물가 지표가 4%대 초반까지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5월에도 15만~20만 명 증가, 실업률 4%대 초중반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높고 고용도 탄탄한’ 조합이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국은 기준금리 2.50%와 원·달러 1,530~1,560원, 소비자물가 3.2%라는 환경 속에서 환율·물가·가계부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딜레마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금리는 ‘높게 더 오래’에서 ‘더 높게’로 방향을 바꾸는 국면에 접어들었고, 기업과 투자자는 환헤지·자금조달·포트폴리오 전략을 ‘연내 인하’ 가정을 버리고 시나리오별 대응 체계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7. 04.

1인 스타트업이 넘쳐나는 시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경영·전략

1인 스타트업이 넘쳐나는 시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중소벤처기업부 조사 결과 국내 1인 창조기업은 전년 대비 15.4% 급증해 116만 개를 넘어섰고, 글로벌에서도 솔로 창업이 신규 벤처의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므로드(직원 해산 후 매출 2,380만 달러), 베이스44(직원 8명, 8,000만 달러 매각) 등 초소형 조직의 성공 사례가 'AI 기반 1인 기업'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생존 조건 1은 AI 기술이 아닌 '문제 정의 능력'으로, 산업 전문성(도메인 지식)을 갖춘 현업 경력자형 창업이 새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생존 조건 2는 AI를 개별 도구가 아닌 '가상 조직'으로 운영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며,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조직력의 대체재가 되고 있다. 생존 조건 3은 니치 집중과 자본 효율로, 손익분기점까지 평균 29.8개월의 데스밸리를 버티는 힘은 낮은 고정비와 확실한 수익원에서 나온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7. 04.

2026년 6월 CEO·이사회 인사 분석 — 상반기 인사 사이클이 닫힌 달, 이사회는 무엇을 선택했나

KBR Research Notes

2026년 6월 CEO·이사회 인사 분석 — 상반기 인사 사이클이 닫힌 달, 이사회는 무엇을 선택했나

2026년 6월은 AIG의 에릭 앤더슨과 코나그라의 존 브레이스가 나란히 6월 1일자로 CEO에 취임하는 등 연초 발표된 글로벌 경영 승계가 실제 발효된 달이었다. 웬디스는 6월 23일 CFO까지 교체하며 3년 새 세 번째 CEO 체제의 경영진 재편을 마무리했고, 보드룸알파 집계 기준 6월 첫 주에만 미국 상장사에서 CEO 교체 17건, CFO 교체 23건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500대 상장사의 약 9분의 1이 CEO를 교체해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의 교체율을 기록했으며, AI 전환과 주주 압박이 핵심 동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유니코써치 조사 기준 30대 그룹 사내이사 1,269명, 대표이사급 596명의 임기만료 사이클이 6월 말로 공식 종료됐고, 삼성·LG·롯데의 연말 인사가 이 사이클 안에서 완결됐다. 2026년 9월 10일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앞두고 국내 이사회의 무게중심은 '누구를 뽑느냐'에서 '어떤 절차로 뽑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7. 04.

한국 공장은 지금 미국으로 간다… 대미 직접투자 101억 달러, 4년 만에 최대

KBR Research Notes

한국 공장은 지금 미국으로 간다… 대미 직접투자 101억 달러, 4년 만에 최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는 217억 4,000만 달러로 36.2% 늘었고, 이 중 대미 투자가 101억 5,000만 달러로 107.6% 급증하며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해 한국 공장의 최대 행선지가 미국임이 확인됐다. 2025년 2분기 국가별 통계에서도 미국(52억 3,000만 달러)은 베트남(7억 달러)의 7배가 넘는 압도적 1위였다. 미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한미 관세협상으로 확정된 15% 관세 구조, 2,000억 달러 현금투자와 1,500억 달러 조선협력으로 구성된 3,500억 달러 전략투자 패키지, 그리고 세계 최대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 세 가지다. 현대차그룹 260억 달러, 삼성전자 370억 달러, SK온 108억 달러 등 주력 대기업의 첨단산업 투자가 미국에 집중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생산기지로는 베트남 등 아시아가 저변을 유지하는 이중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제조업 공동화와 환율 부담이라는 이면의 과제가 있어, 국내 800조 원 투자 병행과 외환시장 관리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지영 기자 · 2026. 07. 02.

아이폰 4대 중 1대가 인도산… 왜 세계는 인도에 줄을 서나

Biz/Investment

아이폰 4대 중 1대가 인도산… 왜 세계는 인도에 줄을 서나

IMF 통계 개편과 루피화 약세로 인도 명목 GDP 순위는 6위로 내려갔지만, 실제 성장률·소비·투자 흐름은 견조해 체급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인도는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EU와 동시에 통상 프레임워크를 진전시키며, 에너지·관세·디지털 규범을 둘러싼 핵심 협상 축으로 부상했다. 애플 아이폰의 약 4분의 1이 인도에서 조립될 정도로 제조 허브화가 가속 중이며, PLI 정책을 바탕으로 전자·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 증시는 외국인 매도·루피화 약세·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국내 자금·국채의 글로벌 지수 편입 등으로 구조는 과거보다 견고해졌다. 한국 입장에서 인도는 수출 시장을 넘어 생산 거점·공급망 허브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환율·부품 생태계·정책 일관성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시장으로 그려진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7. 02.

출시 사흘 만에 멈춘 클로드 페이블 5, 새 안전장치 달고 7월 1일 복귀한 이유

심층분석

출시 사흘 만에 멈춘 클로드 페이블 5, 새 안전장치 달고 7월 1일 복귀한 이유

앤트로픽 최상위 모델 클로드 페이블 5가 서비스 중단 19일 만인 7월 1일 전 세계에 복귀했다. 6월 9일 출시 사흘 만에 미 상무부가 아마존 연구진의 '탈옥' 보고를 계기로 수출통제를 발동, 전면 중단됐다. 앤트로픽은 다른 모델도 같은 결과를 낸다며 조치의 근거를 반박했고, 약 2주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했다. 복귀 조건으로 해당 기법을 99% 이상 차단하는 새 분류기가 도입됐으며, 차단 시 오퍼스 4.8이 대신 응답한다. 상용 AI에 대한 첫 수출통제 사례로, AI 규제 절차 정비와 기업의 모델 다변화 필요성이 과제로 남았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7. 02.

삼성 2655조·SK 2100조, ‘한국판 AI 대전환’ 시작됐다… 반도체·피지컬 AI·데이터센터 올인

산업·경제 정책

삼성 2655조·SK 2100조, ‘한국판 AI 대전환’ 시작됐다… 반도체·피지컬 AI·데이터센터 올인

정부는 2026년 6월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묶은 국가급 산업 전략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3S+1F 전략 아래 메모리 초격차와 전국 분산 거점(서남권 팹, 충청 패키징, 동·대경 소부장)을 구축하고, 삼성·SK가 수천조 원대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제조업 AI 전환, 로봇 대량생산, 취약 부품 국산화, 새만금·대경권 로봇 클러스터 조성으로 ‘로봇 제조강국·글로벌 1강’을 목표로 한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18.4GW 규모 인프라와 전용 요금제, NPU·클라우드 생태계 육성을 통해 반도체·피지컬 AI와 연동되는 AI 인프라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이 모든 프로젝트의 성패는 전력·용수·도시 인프라,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그리고 후속 정책의 구체성과 실행력 확보에 달려 있다는 점이 전문가 진단으로 제시된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30.

AI IPO 열풍의 두 얼굴 — 중국은 5배 폭증, OpenAI는 상장 연기

Biz/Investment

AI IPO 열풍의 두 얼굴 — 중국은 5배 폭증, OpenAI는 상장 연기

2026년 6월 말 글로벌 AI 자본시장은 중국 AI·반도체 IPO 폭증과 OpenAI 상장 연기설에 따른 반도체주 급락이라는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보였다. 중국에서는 기술 자립 전략과 정책 지원을 배경으로 AI·반도체 기업의 본토 상장이 급증하며 산업 재편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OpenAI 상장 연기 가능성과 키옥시아·소프트뱅크 급락은 투자자들이 AI 기업의 수익성과 상장 타이밍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AI 투자가 버블인지 산업 재편인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시장은 이제 ‘AI 전체’가 아니라 실수요·현금흐름·계약의 질이 확인되는 기업을 선별하고 있다. 한국 메모리 기업에는 HBM 수요 확대라는 기회가 있지만, AI 수익성 의심·고객 집중·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6. 27.

휘발유값 1800원대 내려가나…정부, 석유 최고가격 첫 인하

이슈브리핑

휘발유값 1800원대 내려가나…정부, 석유 최고가격 첫 인하

정부가 중동전쟁 이후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7차 상한을 처음으로 리터당 150원씩 인하해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낮췄다. 이번 조정은 국제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등 중동 긴장 완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제도 시행 105일 만의 첫 하향 조정이다. 정부는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지만, 기존 고가 재고 때문에 소비자 체감까지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 최고가격제는 물가 방어 효과가 있다는 평가와 함께, 가격 신호 왜곡·정유사 손실·재정 부담 확대라는 부작용 지적도 동시에 받고 있다. 정부는 당장 제도를 종료하지 않고 4주간 7차 가격을 적용하되, 향후 유가 안정과 공급망 정상화 여부에 따라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27.

"늦게까지 남는 사람이 일 잘한다"는 착각 — 시간을 줄였더니 생산성·채용·이직률이 모두 좋아졌다

경영 아티클

"늦게까지 남는 사람이 일 잘한다"는 착각 — 시간을 줄였더니 생산성·채용·이직률이 모두 좋아졌다

가장 오래, 가장 적게 — 한국은 2024년 연 약 1,865시간(OECD 7위)으로 여전히 길게 일하지만, 시간당 생산성은 31위로 7년째 30위권에 머물며 노동시간과 성과가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야근의 경제학 — 스탠퍼드 펜카벨 연구에 따르면 생산성은 주 48~49시간 이후 급락하고, 주 70시간 노동의 총산출은 56시간과 거의 같다. 야근은 무료가 아니라 단지 비용이 손익계산서에 찍히지 않을 뿐이다. 한국이 만든 첫 증거 — 2026년 3월 공개된 경기도 주 4.5일제 1년 실증(107개 기관·3,050명)에서 주당 4.7시간 줄고도 1인당 생산성은 2.1% 올랐고, 이직률은 22.8%에서 17.4%로 떨어졌다. 측정의 함정 — 성과는 측정하기 어렵고 시간은 측정하기 쉽기 때문에 야근 문화가 살아남는다. 포괄임금제는 야근 비용 감각을 무디게 하고, 만성적 야근은 헌신의 지표가 아니라 경영 설계 실패의 신호다. 단축이 아니라 재설계 — 업무 프로세스 없이 시간만 줄이면 '압축노동'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 경영자가 던져야 할 진짜 질문은 "얼마나 오래 일하는가"가 아니라 "그 시간이 얼마나 가치를 만드는가"다.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6. 24.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14조6000억… 폐업 100만 시대, 골목상권 빚으로 버틴다

이슈브리핑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14조6000억… 폐업 100만 시대, 골목상권 빚으로 버틴다

한국신용데이터의 '2026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액이 14조6000억 원으로 한 분기 만에 12.6% 급증했고, 빚이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으로 쏠리며 부실 부담도 그 영역에서 더 빠르게 쌓이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 기준 2024년 폐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폐업률이 2년 연속 9.0%를 웃돌고 100대 생활업종 3년 생존율도 52.3%로 하락하는 등 위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 자영업자의 34.0%가 월 소득이 2026년 최저임금 월환산액(215만6880원)에도 못 미친다고 답했고, 경총 분석에서도 소상공인 10명 중 4명이 영업이익 200만 원 미만으로 나타나 '알바보다 못 버는' 현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소상공인 업계가 요구해 온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은 2026년 6월 18일 최저임금위 표결에서 또 부결됐고, 노사는 2027년 최저임금 금액을 두고 시급 1만2000원 대 동결로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경영 컨설팅·디지털 전환 지원과 재취업·사회안전망 강화를 함께 제언했으며,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을 비롯해 폐업 예방·연착륙·재기를 단계별로 잇는 특화 정책 설계가 과제로 제시됐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24.

퇴근 후 또 하나의 일터로… 투잡 뛰는 4050 가장들 늘었다

심층분석

퇴근 후 또 하나의 일터로… 투잡 뛰는 4050 가장들 늘었다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는 복수 일자리 종사자(N잡러)가 2025년 11월 초 기준 약 68만 명 수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증가 흐름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절대 규모는 60대 이상이 크지만 청년층과 40대에서도 증가가 두드러지며, 자녀 교육·주거비를 동시에 떠안는 40·50대 가장 세대의 생계형 부업이 눈에 띈다. 부업의 종류는 배달·대리운전을 넘어 마이크로 사무, 온라인 강의, 데이터 라벨링 등으로 넓어졌고, 라이더 앱의 40·50대 가입자도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는 총소득은 많아도 시간당 소득은 오히려 낮고 사회보험 가입률도 낮으며, 2026년 들어 라이더 공급이 늘면서 1인당 수입까지 줄고 있다. 실질임금 감소와 역대 최대 가계부채, 고용 불안이 겹치며 부업이 '생활 전략'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길어진 노동시간과 노동 보호의 사각지대가 과제로 남는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24.

AX란 무엇인가 —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전환

K지식

AX란 무엇인가 —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전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는 AI를 몇몇 업무에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조직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전환을 뜻한다.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옮기던 DX가 '자동화'였다면, 디지털화된 데이터 위에서 AI가 스스로 학습·예측·판단하는 AX는 '자율화' 단계로, 둘은 대립이 아니라 연속선상에 있다. 전 세계 기업의 약 65%가 이미 AI를 일상 업무에 활용하고(맥킨지 2024), 정부와 삼성·대상 등 국내 기업도 '2026 AX 원년'을 선언하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X의 핵심은 '효율화'를 넘은 '업무의 재설계'에 있으며, 이를 완성하려면 데이터·인프라·사람(AI 리터러시)·문화라는 네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맞물려야 한다. 거대한 투자 없이 작은 업무 단위부터 시작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되며, 이제 핵심 질문은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 일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23.

의료데이터, 'AI 시대 전략자산'으로…'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 공론화 본격 점화

규제·입법 변화

의료데이터, 'AI 시대 전략자산'으로…'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 공론화 본격 점화

2026년 6월 22일 국회에서 보건복지부와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안'(서영석 의원 2025.11.24 대표발의) 제정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법안은 ▲개념 정의·국가 책무·기본계획 ▲전송요구권(의료 마이데이터) ▲가명처리 심의 절차 법제화 ▲규제샌드박스·시범사업 등 '활용 기반'과 '보호 장치'를 동시에 담은 기본법으로 설계됐다. 핵심 쟁점은 '활용 vs 보호'로, 산업계는 데이터 활용의 예측 가능성을, 의료계·시민사회는 재식별 위험·환자 동의·통제권 보장을 우선해야 한다며 맞섰다. 발표를 맡은 김재선 교수는 일본·핀란드·독일·EU 등 주요국이 이미 관련 특별법을 정비한 반면 한국은 법안 제출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입법 속도를 지적했다. 다만 이 법안은 의원발의 후 공청회를 거치는 입법 초기 단계로, 상임위·법사위·본회의 심사가 남아 있고 안상훈 의원 등 유사 법안과의 조율이 변수로 남아 있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23.

물가와 금리,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두 개의 보이지 않는 손

경제용어

물가와 금리,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두 개의 보이지 않는 손

물가와 금리는 원가·가격·자금조달·투자 등 기업 의사결정 전반에 깔린 핵심 변수다. 물가가 오르면 원자재·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비용을 가격에 얼마나 전가하느냐가 실적을 가른다. 금리는 자금조달 비용이자 투자의 신호등으로, 2026년 회사채·대출 금리가 4%대에 형성돼 기업의 자금 문턱이 높아졌다. 두 변수는 통화정책으로 맞물려 움직이며, 물가 동향은 곧 다가올 금리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가 된다. 2026년 현재 기준금리 2.50% 동결·물가 2%대 후반 환경에서 업종·규모별 명암이 갈리며, 기업은 비용과 자금을 동시에 관리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22.

정부, 소상공인 보증 빚 2.2조 정리…연체로 막힌 재기 보증길 연다

이슈브리핑

정부, 소상공인 보증 빚 2.2조 정리…연체로 막힌 재기 보증길 연다

정부가 6월 19일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보증지원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하며 소상공인 보증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2026~2030년 5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보증 부실채권을 소각·채무조정으로 정리하며, 정부 추산 대상은 약 13만개 업체다. 공공정보가 해제된 소각기업과 신속 소각을 거친 파산면책자에게 신규 보증을 허용해, 연체·폐업으로 막혔던 재기 보증길을 다시 연다. 전액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평균 보증비율을 94.3%에서 2027년 말 90%로, 재보증비율을 50%에서 30%로 낮춰 보증기관 건전성을 높인다. 성장형 소상공인에는 8억원 보증한도 완화와 IP보증을 도입하고, 2030년까지 2조원 규모 지역특화보증을 공급하며, 대위변제율을 2025년 말 5.07%에서 2030년 3.2%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22.

부영그룹, 어떻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나

경영·전략

부영그룹, 어떻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나

부영그룹은 2024년 국내 최초로 '자녀 1명당 1억원' 출산장려금을 도입해 2026년까지 누적 134억원을 지급했고, 사내 출생아는 연평균 23명에서 28명으로 늘었다. 입사 첫날 출산자도 지급하고 이직해도 반환 의무를 두지 않는 '조건 없는 설계'가 제도의 진정성을 증명했고, 그 신뢰가 공채 최고 180대 1이라는 채용 경쟁력으로 돌아왔다. 한 기업의 사내 복지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입법과 크래프톤·KAI 등 동종 업계 확산으로 이어지며,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국가 제도와 산업계 전반을 움직였다. 출산장려금은 임대주택·교육 기증으로 이어진 '사람이 자라고 머무는 기반'이라는 일관된 사회공헌의 한 갈래로, 본업과 사회적 책임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 사례다. 다만 이 모든 결단을 가능하게 한 절대적 1인 지배구조는 견제 부재라는 리스크의 양면이기도 하며, 지속 가능한 존경은 선행의 화제성이 아니라 투명한 거버넌스와 본업 경쟁력으로 완성된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22.

반도체 수출 비중 41% 돌파, 코스피 9000 첫 돌파… 환율·금리가 함께 움직인다

심층분석

반도체 수출 비중 41% 돌파, 코스피 9000 첫 돌파… 환율·금리가 함께 움직인다

6월 1~20일 수출이 62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가 188% 급증하며 전체 수출 비중 41.2%를 차지해 단일 품목 의존도가 한층 심화됐다. 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호황이 호조의 핵심 동력이지만 단가 상승 효과에 크게 기대고 있어, 코스피 9000 첫 돌파 속에서도 쏠림·빚투 경고가 함께 나온다. 반도체가 질주하는 반면 자동차·기계 등 전통 제조업과 건설은 부진해 산업 간 양극화가 뚜렷하고, 호황의 온기가 내수로 전이되지 못하는 괴리가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은 미·이란 종전 MOU로 1508원까지 내렸다가 FOMC 긴축 시사로 1529~1538원으로 약세 전환했고, 증시 강세 속 원화 약세라는 비동조 현상이 나타났다. 환율·에너지발 물가 압력에 7월 금통위 금리 인상(2.50→2.75%)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환율·금리·에너지 삼중 변수를 동시에 안고 가는 복합 국면에 놓였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22.

PEST 분석이란? 사업을 둘러싼 '바깥 세상'을 읽는 4가지 렌즈

K지식

PEST 분석이란? 사업을 둘러싼 '바깥 세상'을 읽는 4가지 렌즈

PEST 분석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거시 환경을 정치(P)·경제(E)·사회(S)·기술(T) 네 가지 렌즈로 빠짐없이 점검하는 경영 전략 도구다. 정치적 요인은 정책·규제·세금 등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힘으로, "정책이 곧 시장"인 전기차 보조금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제적 요인(금리·환율·물가)은 소비와 투자 결정에 직접 영향을 주며,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서로 맞물린 흐름으로 봐야 한다. 사회적 요인(가치관·인식 변화)과 기술적 요인(신기술·배터리 경쟁)은 시장의 크기와 경쟁 구도 자체를 바꾸며, 네 요인은 서로 연결되어 작동한다. PEST는 신사업·시장 진입 단계에서 큰 그림을 그릴 때 쓰고 이후 SWOT으로 이어지며, 환경·법률을 더한 PESTEL 확장형도 있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18.

규제 탓만은 아니다 — 우버·그랩이 한국에서 작동하지 않는 4가지 이유

심층분석

규제 탓만은 아니다 — 우버·그랩이 한국에서 작동하지 않는 4가지 이유

우버·그랩은 '규제 때문에 막혔다'는 한 줄로 설명되지 않는다. 우버X 같은 자가용 승차공유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막혀 불법이지만, 우버는 완전 철수가 아니라 '택시 호출 앱'으로 변형돼 남아 있고, 그랩은 애초에 한국에 진출조차 하지 않았다. '타다 사태'가 결정적 분기점이었다. 법원이 합법 판결을 내렸음에도 2020년 타다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헌재 기각으로 확정되면서, 큰 틀에서 택시를 벗어나는 모빌리티는 한국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이 굳어졌다. 우버의 부진은 전략적 오판이기도 했다. '선 점유, 후 협상' 방식이 조직화된 택시 업계·촘촘한 대중교통과 충돌한 반면, 카카오는 기존 택시를 끌어안는 '카카오T'로 90% 이상을 장악했다(2026년 2월 MAU 약 1,358만 명). 2026년 우버의 반격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버 원 구독·네이버 제휴로 한때 늘었던 이용자는 '네이버 효과'가 식으며 약 65만 명으로 도리어 줄었고, 우버는 외국인·관광 수요와 '우버 대절' 등 틈새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율주행이 모든 균형을 다시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중국은 로보택시가 일상화됐고 한국은행도 규제 완화를 제언한 가운데, 로보택시가 본격화되면 자가용 영업을 막아 온 현행 여객법의 논리 자체가 재검토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8.

AI 일자리 위협, '먼저 닫히는 문'으로 시작됐다… 데이터가 짚어낸 가장 먼저 흔들리는 직업들

이슈브리핑

AI 일자리 위협, '먼저 닫히는 문'으로 시작됐다… 데이터가 짚어낸 가장 먼저 흔들리는 직업들

2026년 5월 미국 감원이 9.7만 건으로 코로나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그중 약 40%가 AI를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1월 7%→5월 40%로 급등). 다만 "AI를 핑계로 삼는 것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AI 충격의 첫 신호는 대량 해고가 아니라 청년의 진입 장벽으로, 미국 22~25세의 AI 고노출 직종 취업률은 2022년 대비 약 14% 하락했다. 가장 직접 흔들리는 건 사무·행정직으로, 미국에서 고노출·저적응 노동자 약 610만 명 중 86%가 여성이며, 유럽(아일랜드 7%·메타 8천 명 감원)에서도 비슷한 신호가 잡힌다. 한국은 지난 3년간 청년 일자리 21.1만 개가 줄고(20.8만 개가 AI 고노출 업종), 50대는 20.9만 개 늘어 한국은행이 '연공편향 기술변화'로 진단했다 — 미국과 같은 방향이다. 다만 WEF는 2030년까지 9200만 개 대체·1억7000만 개 창출(순증 7800만 개)을 전망하며, 핵심 질문은 '일자리가 사라지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어떻게 적응하느냐'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6. 16.

기후 리스크를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 이유

ESG Policy & Strategy

기후 리스크를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 이유

기후 리스크는 환경팀의 운영 업무에서 이사회가 직접 감독해야 할 최상위 의제로 격상되고 있으며, 이제 '비재무 정보'가 아닌 '재무적 위험과 기회'로 평가된다. TCFD를 계승한 ISSB와 국내 KSSB 제2호 공시기준은 4대 요소 중 '거버넌스'를 첫머리에 놓고, 이사회·경영진의 감독 책임과 보고 빈도, 기후 목표·보상 연계까지 공시하도록 요구한다 — 즉 기후 리스크를 이사회 안건으로 강제 상정시키는 장치다. 한국은 금융위가 공시 의무화를 2026년 이후로 추진 중이며, 시나리오 분석 등 매년 반복되는 정량 공시를 감당할 내부 역량 구축이 관건인데 이는 예산·조직 결정권을 쥔 이사회 승인 사안이다.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서는 기후 감독 실패가 이사의 선관주의의무 위반 및 법적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으나(미국 델라웨어 판례·ISS 기준 등), 관할권마다 해석이 갈리며 한국 법체계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기후 리스크는 투자 리스크"라는 인식 아래 투자자가 이사회의 감독 체계를 기업 가치 평가 지표로 읽는 만큼, 기업은 정기 안건화·감독 책임 명확화·목표와 보상 연계라는 세 가지로 차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6.

ESG 논란 기업 케이스북: 등급 하락·불매·소송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ESG Market & Cases

ESG 논란 기업 케이스북: 등급 하락·불매·소송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ESG 논란은 평가 등급 하락, 소비자 불매, 규제 소송이라는 세 경로로 기업에 실질적 타격을 준다. MSCI 등 평가기관은 AAA~CCC 7단계로 등급을 매기며, 낮은 등급은 투자 자금 유입에서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오너 리스크·불가리스 사태로 불매운동을 겪으며 매출 급감과 60년 오너 경영 종료라는 대가를 치렀다. DWS의 ESG 과장 공시(2,500만 달러 합의)와 각국의 그린워싱 제재·집단소송은 허위 친환경 주장이 직접적 비용과 평판 손상으로 돌아옴을 보여준다. 세 경로는 서로 맞물려 연쇄되므로, ESG는 형식적 위원회가 아닌 실질적 경영 인프라로 다뤄야 한다.

KBR 편집부 · 2026. 06. 16.

AI 전환의 승자와 패자: 한국 기업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KBR Special Reports

AI 전환의 승자와 패자: 한국 기업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2026년 1월) 기준 AI 인구 사용률 30.7%로 세계 18위까지 올라, 국가 차원에서는 분명한 '승자' 그룹에 진입했다. 그러나 대한상의 조사에서 기업의 실제 AI 활용률은 30%대에 머물러, 필요성을 인정한 78.4%와 약 48%포인트의 큰 간극을 드러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활용률 격차는 13.8%포인트였지만, 교육·가이드라인·수용 태도 등 환경 변수를 반영하면 순수 규모 격차는 4%포인트로 좁혀져 진짜 변수가 '규모'가 아닌 '환경'임이 확인됐다. AI 인력은 약 5만 7,000명으로 늘었으나 미국(78만 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임금 프리미엄도 6%에 그쳐 인재 유출이라는 약한 고리가 남아 있다. 결국 AI 전환의 승패는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도입한 기술을 조직의 성장으로 전환할 환경을 갖췄는가에 달려 있으며, 이는 곧 격차를 줄일 기회이기도 하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16.

저출산이 만든 4중 청구서 — 노동·연금·내수·재정이 동시에 흔들린다

Global Economy

저출산이 만든 4중 청구서 — 노동·연금·내수·재정이 동시에 흔들린다

2026년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이 대체출산율(2.1명) 아래로 떨어졌고,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국이 가장 심각한 저출산 그룹을 이루고 있다. 저출산은 ①노동력 부족 ②내수 시장 수축 ③연금·건강보험 재정 적자 ④국가 재정 압박이라는 네 갈래 비용을 동시에 청구한다. 일본은 30년 먼저 이 길을 걸으며 사회보장 지출이 재정을 잠식했고, 출산 장려와 함께 '인구 감소에 적응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인구 감소로 돌아선 뒤 일본보다 더 빠르고 큰 규모로 같은 길에 진입해, '부유해지기 전에 늙는' 더 험난한 적응 과정에 놓였다. 다만 IIASA 등은 "저출산=경제 위기" 공식이 과장됐다며 교육·생산성 투자와 제도 개편을 강조했고, 기업엔 자동화·헬스케어·요양 등 새 수요의 기회이기도 하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15.

Claude Fable 5, 왜 멈췄나… '기술 오류' 아닌 美 정부 수출통제 명령이었다

KBR NEWS

Claude Fable 5, 왜 멈췄나… '기술 오류' 아닌 美 정부 수출통제 명령이었다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지침으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와 ‘클로드 미토스 5’가 출시 사흘 만에 전 세계 이용자에게서 차단됐다. 지침의 핵심은 ‘외국인 접근 차단’이었지만, 앤트로픽은 이를 기술적으로 선별 적용하기 어려워 모든 이용자의 접근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문제 삼은 것은 모델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탈옥’ 가능성이었으나, 앤트로픽은 해당 취약점이 과장됐고 업계 전반에 존재하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프런티어 AI 모델이 단순한 기술 서비스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수출통제의 직접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들도 특정 AI 모델이나 단일 공급사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정책 변화에 따른 서비스 중단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

KBR 편집부 · 2026. 06. 15.

중기부, 사흘 새 공고 3건… 바이오 챌린지·물류바우처 2차 접수 개시

자금·지원사업

중기부, 사흘 새 공고 3건… 바이오 챌린지·물류바우처 2차 접수 개시

중기부가 6월 8~11일 사흘 사이 창업·수출기업 대상 지원사업 공고 3건을 연달아 게시했다. 6월 11일 공고된 '모두의 챌린지' 바이오 창업기업 모집(제2026-390호)은 7월 1일까지 접수하며, 수요기업 협업 과제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수요기업 과제 모집(6월 11일 마감) 후 공급기업을 모집하는 릴레이 구조로, 방산 챌린지(6월 22일 마감)와 AI+ OpenData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6월 8일부터는 일반 물류바우처 2차 모집이 시작돼, 운임 변동성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 수출 중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전에는 공고문 원문 확인, 마감 임박 순 우선 처리, 중복 수혜 제한 조항 점검이 필수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11.

수도권 아파트, 역대급 규제와 역대급 공급 부족이 충돌하다

심층분석

수도권 아파트, 역대급 규제와 역대급 공급 부족이 충돌하다

2025년 하반기 6·27 대출규제, 10·15 규제지역 확대에 이어 2026년 5월 양도세 중과까지 재개되며 수도권에는 역대급 다중 규제가 작동 중이다. 그러나 양도세 중과 재개 후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물은 약 10% 줄고 가격 상승률은 0.2~0.3%대로 오히려 확대되는 '매물 잠김 속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시장도 불안해 서울 아파트 전세 누적 상승률이 작년의 약 6배(3.77%)에 달하며 매매가격을 밑에서 떠받치고 있다. 근본 원인은 공급 부족으로, 2026년 서울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48% 줄어든 약 1만6000가구, 전국은 1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음 규제 카드로 종부세 인상·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 보유세 강화가 거론되며, 하반기 세법 개정 논의가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1.

베트남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아시아 허브를 향한 질주와 세 개의 관문

Biz/Investment

베트남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아시아 허브를 향한 질주와 세 개의 관문

베트남은 2025년 GDP 5,000억 달러 돌파(약 5,140억 달러), 성장률 8%대, 1인당 GDP 5,026달러로 중상위 소득국에 진입했고, 2026년에도 1분기 7.83% 성장으로 모멘텀을 유지 중이다. 2026년 성장률 전망은 세계은행 6.3%~AMRO 7.6%로 기관별 편차가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이보다 훨씬 공격적인 10% 목표를 내걸어 의지와 현실의 간극이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기 1.8조 원 FC-BGA 투자, LG이노텍 하이퐁 증설, 4월 한-베 비즈니스 포럼 74건 MOU 등 한국 기업 투자(누적 약 900억 달러 안팎)가 베트남을 '저임금 조립공장'에서 'AI 기판·R&D 거점'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미국의 20% 상호관세는 중국(55%) 대비 가격 경쟁력을 오히려 부각시키지만, 40% 환적 관세가 단순 조립 모델을 압박하면서 현지화율 제고가 한국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026년 9월 21일 FTSE 신흥시장 승격 발효로 자본시장 도약 기회가 열렸으나, 전력 인프라·인도와의 경쟁·정책 일관성이라는 세 관문을 넘어야 '제2의 중국'이 아닌 독자적 아시아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이태민 책임기자 · 2026. 06. 11.

CEO는 조직문화를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경영 아티클

CEO는 조직문화를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갤럽 2026 조사(141,444명) 결과 글로벌 직원 몰입도는 20%로 2020년 이후 최저이며, 특히 관리자 몰입도가 31%→22%로 급락해 문화의 약한 고리가 되고 있다. 맥킨지 OHI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총주주수익률(TSR)이 3배 높고, 결단력과 임파워먼트를 겸비한 리더가 조직 건강의 핵심 변수다. CEO의 82%가 문화를 우선순위로 꼽지만, 문화를 전략과 직접 연결한 '컬처 액셀러레이터' 기업만이 매출 성장률 2배(9.1% vs 4.4%)의 격차를 만들었다. 팀 몰입도 편차의 70%는 직속 관리자가 좌우하므로, CEO의 가장 강력한 문화 투자처는 슬로건이 아니라 관리자의 역량과 몰입이다. AI 투자에서 실질적 효익을 본 CEO가 12%에 불과한 2026년, 변화를 수용하는 조직문화가 AI 전환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 문화는 CEO의 연설이 아니라 결정의 누적이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11.

배달 라이더 수입, 건당 배달료와 비용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이슈브리핑

배달 라이더 수입, 건당 배달료와 비용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배달 시장 거래액은 2026년 1월 기준 전년 대비 10.9% 증가하며 연 40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라이더들의 체감 수입은 오히려 줄어 건당 최저임금제 요구 행진까지 벌어지는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 배민 측은 라이더 월평균 소득이 393만원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주 40시간 이상 전업 라이더의 비용 공제 전 총수입 기준이어서 유류비·보험료 등을 부담하는 다수 라이더의 실질 소득과 큰 격차가 있다. 첫 번째 원인은 2024년부터 본격화된 플랫폼 간 무료배달 경쟁으로, 비용 절감 압력이 라이더 배달료에 전가되며 건당 단가가 하락하고 묶음배달로 노동 강도는 높아졌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인은 청년 고용 위축 속 투잡 인구 유입으로 인한 라이더 공급 과잉, 그리고 불투명한 알고리즘 배차·직선거리 콜비 산정 등 비용 전가 구조다. 2026년 들어 건당 최저임금제 논의, 근로자 추정제 시행 추진, 수수료 투명화 입법이 본격화되면서 '많이 뛰면 버는 시대'를 지나 단가와 분배의 규칙 자체가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6. 11.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의 공장과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기술

K지식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의 공장과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기술

현실의 공장과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기술 공장이 멈추기 전에 가상의 쌍둥이가 먼저 고장 난다 — 디지털트윈의 작동 원리 비행기 엔진이 고장 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디지털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공장, 설비, 도시, 심지어 사람의 장기까지 가상공간에 똑같이 복제한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흘려보내 가상의 쌍둥이가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후 2002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마이클 그리브스(Michael Grieves) 교수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강의에서 물리적 제품과 가상 제품, 그리고 둘을 잇는 데이터 흐름이라는 개념 모델을 제시하면서 학술적 틀이 갖춰졌고, '디지털트윈'이라는 명칭 자체는 NASA의 존 비커스(John Vickers)가 2010년대 초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11.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늘고 있을까…2026년 상반기, 숫자가 말해주는 방한 관광의 현주소

심층분석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늘고 있을까…2026년 상반기, 숫자가 말해주는 방한 관광의 현주소

강원대학교 관광학과 지윤호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패턴이 특정 국가나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K-콘텐츠 확산을 계기로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는 이른바 '글로컬'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향후에는 지역 관광 생태계를 강화하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여행은 상시 수요가 아니라는 점도 변수로 남는데, 지난해 말 일부 관광 전문 보도에서는 여행 수요가 생필품과 달리 언제든 취소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니므로 전년에 관광객이 많이 왔다고 해서 올해 더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각국 여행객의 감성을 정밀하게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최수진 기자 · 2026. 06. 11.

美 인플레 4.2% 재점화·워시 연준 출범…한국 경제 '고환율·고유가' 이중 파고 넘는다

Global Economy

美 인플레 4.2% 재점화·워시 연준 출범…한국 경제 '고환율·고유가' 이중 파고 넘는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견조한 고용, 새 연준 지도부라는 세 가지 변수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한국 경제는 1,500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배럴당 90달러 안팎의 고유가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해 있다. 에너지발 충격이 서비스·임금으로 전이돼 근원 물가가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기정사실이 되고 달러 강세 압력도 한층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의 그림자: 호르무즈 리스크와 한국 산업별 손익계산서 국제유가는 휴전 기대와 공급 차질 우려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지영 기자 · 2026. 06. 11.

"평균 52.9세에 떠밀린다"… 40·50대 가장 재취업 잔혹사, 통계가 말하는 진실

KBR Special Reports

"평균 52.9세에 떠밀린다"… 40·50대 가장 재취업 잔혹사, 통계가 말하는 진실

벼룩시장 조사에서도 퇴직 경험자의 재취업 비율은 51.8%에 그쳤고, 재취업 시 희망 월평균 소득은 290만4천원으로 주된 직장 재직 당시(339만5천원)보다 14.5%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전문 매체와 노동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중장년 쉬었음 인구의 증가가 단순한 조기 은퇴가 아니라 재취업 실패와 일자리 미스매치의 결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 1위가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25.0%)이라는 사실은, 자영업이 재취업 실패의 대안이 아니라 또 다른 퇴출 경로가 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11.

AI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의견수렴 마감 임박… 7월 본격 시행 앞두고 '진흥'에 무게

규제·입법 변화

AI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의견수렴 마감 임박… 7월 본격 시행 앞두고 '진흥'에 무게

AI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의견수렴 마감 임박… 7월 본격 시행 앞두고 '진흥'에 무게 공공조달·취약계층 지원 구체화하는 하위법령, 6월 19일까지 의견 접수… EU는 고위험 규제 적용 시점 대폭 연기 [KBR 정책인사이트] 인공지능(AI) 규제·진흥의 기본 틀을 담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의 후속 입법 절차가 분수령을 맞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월 21일 입법예고한 AI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이 6월 19일로 다가오면서, 7월 21일 본격 시행을 앞둔 제도 설계의 윤곽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같은 시기 유럽연합(EU)이 고위험 AI 규제의 적용 시점을 대폭 늦추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과 대비되며, 한국의 AI 거버넌스가 '규제'보다 '진흥'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무엇이 달라지나 — 두 차례로 나뉜 시행 일정 AI기본법은 2024년 1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5년 1월 21일 공포됐고,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1월 22일 시행됐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6. 10.

"K-ETS가 있으니 괜찮다"는 착각… CBAM 9조가 드러낸 사각지대

ESG Market & Cases

"K-ETS가 있으니 괜찮다"는 착각… CBAM 9조가 드러낸 사각지대

CBAM 본격 시행 첫해, ‘K-ETS가 있으니 괜찮다’는 통념은 절반만 맞다. 진짜 보호 수준은 제도 보유가 아니라 실제 지불한 탄소가격과 검증 데이터의 질이 결정한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체제로 들어가면서, 한국 산업계 안팎에서 오래 유지돼 온 “K-ETS가 있으니 EU 국경에서도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는 통념은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EU 집행위 안내에 따르면 CBAM은 2023년 10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는 전환기로, 이 기간에는 배출량 보고 의무만 있었지만 2026년부터는 수입업자가 인증서를 구매·제출해야 하는 비용 체제로 전환됐다. 핵심은 한국이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EU가 CBAM에서 어떤 탄소비용을 실제로 인정하느냐에 있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09.

애플의 'Siri AI' 승부수: 늦은 추격은 아이폰 생태계를 지킬 수 있나

AI/Tech

애플의 'Siri AI' 승부수: 늦은 추격은 아이폰 생태계를 지킬 수 있나

애플이 WWDC 2026에서 시리를 전면 재구축한 'Siri AI'를 공개하고, 독립 앱·화면 인식·다단계 명령 수행 기능을 도입했다. 핵심 엔진은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차세대 Apple Foundation Models로, 자체 모델 고집을 사실상 내려놓은 전략적 전환이다. 발표 당일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시장은 기능 자체보다 '확정된 출시 일정의 부재'를 문제 삼았다. 아동 계정(Child Accounts), 'Ask to Browse' 등 아동 안전 기능이 대거 확대됐다. 팀 쿡(Tim Cook) CEO의 마지막 키노트였으며, 9월 1일 존 터너스(John Ternus)가 CEO직을 승계한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09.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2026 자동차 시장 뒤흔든 'EV 돌풍'

KBR Research Notes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2026 자동차 시장 뒤흔든 'EV 돌풍'

1분기 내수 5.3%↑·친환경차 비중 59%…테슬라 4개월 연속 월간 1위, 수입차 점유율 30% 2026년 들어(1~5월 기준) 한국 자동차 시장은 "완만한 외형 성장 속의 격렬한 내부 재편"이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확정치와 상반기 합산 통계가 아직 공표되지 않은 만큼, 이 글은 1분기 공식 통계와 4~5월 잠정·집계 자료를 종합한 것임을 밝혀 둔다. 전체 판매량은 분기 기준으로 소폭 늘었지만, 그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전기차와 수입 브랜드, 그중에서도 테슬라로 쏠렸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26년 공식 통계를 종합하면, 시장은 '성장'했다기보다 '교체'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경 책임기자 · 2026. 06. 09.

원/달러 환율 17년 만 최고치 — "수출 호황 속 원화 약세"라는 역설

산업·경제 정책

원/달러 환율 17년 만 최고치 — "수출 호황 속 원화 약세"라는 역설

5월 수출 877억 달러 신기록·무역흑자 269억 달러에도 환율 1,550원 돌파… 달러 강세·외국인 매도·지정학 위험이 무역흑자 압도

박소유 책임기자 · 2026. 06. 08.

택시 호출앱 시대, 고령층은 왜 더 오래 기다리게 되었나

이슈브리핑

택시 호출앱 시대, 고령층은 왜 더 오래 기다리게 되었나

모빌리티 플랫폼의 편의가 모든 시민에게 동일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고령층의 택시 접근성 문제와 새로운 이동권 격차로 드러나고 있다.

강지혜 선임기자 · 2026. 06. 05.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무엇이 달라졌나 — 리스크 점검과 자금조달 전략

이슈브리핑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무엇이 달라졌나 — 리스크 점검과 자금조달 전략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융자 및 이차보전을 포함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며, 혁신성장 촉진과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심사 기준이 담보 중심에서 기술력·성장성 평가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요건 변화와 중진공 융자 심사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정책자금 의존도 집중 리스크, 금리 변동 리스크, 상환 일정 관리 실패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민간 금융과의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이우리 선임기자 · 2026. 05. 28.

효율에서 회복력으로 —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파고, 중소기업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Biz/Investment

효율에서 회복력으로 —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파고, 중소기업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글로벌 공급망은 지정학적 긴장,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의 복합 충격으로 '효율 우선'에서 '회복력 우선'으로 구조적 전환이 진행 중이며, 리쇼어링·니어쇼어링·프렌드쇼어링·다변화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행정명령과 공급망 위원회 설치, 리스크 평가 도구 도입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EU 역시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을 통해 공급망 재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자원 제약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민첩성과 전문화라는 강점을 활용해 공급업체 다변화, 니어소싱 전환, 재고 전략 변경(JIT→JIC), 디지털 기술 도입, 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 5대 전략으로 공급망 충격에 대응할 수 있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5. 27.

정책자금 신청서 제출 전, 기업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숨은 조건' 7가지

자금·지원사업

정책자금 신청서 제출 전, 기업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숨은 조건' 7가지

정책자금 심사 탈락과 사후 환수의 주요 원인은 금리·한도가 아닌 업력 기준, 중복 수혜 제한, 용도 제한 등 세부 조건에 있다. 고용 유지 의무, 담보·보증 구조, 예산 소진 여부는 자금 수령 이후에도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조건이다. 신청 전 담당 기관의 사전 상담과 공고문 전문 검토가 탈락과 환수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류현진 선임기자 · 2026. 05. 27.

이번 주 한국 기업이 반드시 챙겨야 할 거시경제 변수 5가지

이슈브리핑

이번 주 한국 기업이 반드시 챙겨야 할 거시경제 변수 5가지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으나 내수 체감 경기와의 괴리는 여전히 크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며,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 미국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고 전망해 한국 기업의 환율·자금조달 전략 재점검이 시급하다.

이지영 기자 · 2026. 05. 27.

반도체가 끌어올린 GDP 1.7%, 그런데 왜 경기가 안 느껴질까 — 한국 경제 착시 구조 해부

심층분석

반도체가 끌어올린 GDP 1.7%, 그런데 왜 경기가 안 느껴질까 — 한국 경제 착시 구조 해부

반도체 한 품목이 전체 수출의 46%를 차지하는 구조적 편중 속에서, 물류 현장의 활기와 내수 체감 경기의 온도 차는 그 어느 때보다 벌어지고 있다. 2026년 5월 12일, 한국 경제를 둘러싼 숫자들은 분열되어 있다.

이지영 기자 · 2026. 05. 12.

성장률 2% 상회 공식화 — 반도체 수출 85억 달러, 코스피 7800 돌파한 날

산업·경제 정책

성장률 2% 상회 공식화 — 반도체 수출 85억 달러, 코스피 7800 돌파한 날

숫자가 먼저 말했다 2026년 5월 11일, 두 개의 숫자가 동시에 한국 경제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오전 장 개시 직후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장 마감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2% 급등하며 7,822.24로 마감했다.

KBR 편집부 · 2026. 0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