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usiness Review
Korea Business Review

kbr-research-notes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2026 자동차 시장 뒤흔든 'EV 돌풍'

1분기 내수 5.3%↑·친환경차 비중 59%…테슬라 4개월 연속 월간 1위, 수입차 점유율 30% 2026년 들어(1~5월 기준) 한국 자동차 시장은 "완만한 외형 성장 속의 격렬한 내부 재편"이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확정치와 상반기 합산 통계가 아직 공표되지 않은 만큼, 이 글은 1분기 공식 통계와 4~5월 잠정·집계 자료를 종합한 것임을 밝혀 둔다. 전체 판매량은 분기 기준으로 소폭 늘었지만, 그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전기차와 수입 브랜드, 그중에서도 테슬라로 쏠렸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26년 공식 통계를 종합하면, 시장은 '성장'했다기보다 '교체'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경 책임기자입력 2026년 6월 9일수정 2026년 6월 9일
Share
테슬라 차량이 슈퍼차저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6년 2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사진 = KBR 자료사진]
테슬라 차량이 슈퍼차저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6년 2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사진 = KBR 자료사진]

1분기 내수 5.3%↑·친환경차 비중 59%…테슬라 4개월 연속 월간 1위, 수입차 점유율 30% 2026년 들어(1~5월 기준) 한국 자동차 시장은 "완만한 외형 성장 속의 격렬한 내부 재편"이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확정치와 상반기 합산 통계가 아직 공표되지 않은 만큼, 이 글은 1분기 공식 통계와 4~5월 잠정·집계 자료를 종합한 것임을 밝혀 둔다. 전체 판매량은 분기 기준으로 소폭 늘었지만, 그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전기차와 수입 브랜드, 그중에서도 테슬라로 쏠렸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26년 공식 통계를 종합하면, 시장은 '성장'했다기보다 '교체'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내수 5.3%↑·친환경차 비중 59%…테슬라 4개월 연속 월간 1위, 수입차 점유율 30%


2026년 들어(1~5월 기준) 한국 자동차 시장은 "완만한 외형 성장 속의 격렬한 내부 재편"이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확정치와 상반기 합산 통계가 아직 공표되지 않은 만큼, 이 글은 1분기 공식 통계와 4~5월 잠정·집계 자료를 종합한 것임을 밝혀 둔다. 

전체 판매량은 분기 기준으로 소폭 늘었지만, 그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전기차와 수입 브랜드, 그중에서도 테슬라로 쏠렸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26년 공식 통계를 종합하면, 시장은 '성장'했다기보다 '교체'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연기관 국산차가 빠르게 자리를 비우고, 그 빈자리를 친환경차와 수입 전기차가 메우는 구조적 전환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공식 통계로 본 2026년 1분기, 숫자는 분명히 늘었다

가장 먼저 확인되는 사실은 내수 판매량의 반등이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6년 3월 국내 내수 판매량은 16만 5천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고, 1분기 누적 내수 판매량도 40만 9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같은 자료에서 1분기 생산량은 102만 6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4년 연속 분기 100만 대 이상 생산 기록을 이어갔고, 수출도 1분기 기준 3.5% 증가했다. 표면적으로는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오랜만에 안정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증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 산업통상부 통계 기준 3월 내수 판매 16만 5천 대 가운데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약 9만 8천 대로 전체의 약 59%를 차지했다(단월·내수 기준). 비교를 위해 과거 수치를 보면,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의 연례 평가·전망 기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1월 누적 국내 친환경차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39.9%('2024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5년 전망' 기준), 2025년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약 48.6%('2025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6년 전망' 기준)였다. 다만 두 수치는 같은 기관의 서로 다른 발표 자료에서 나온 값이어서, 집계 방식이 다른 기관 통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집계 기간과 분모(단월 vs 누적)가 달라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친환경차 비중이 최근 2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는 추세 자체는 분명하다. 다시 말해 2026년의 판매량 '증가'는 시장 전체가 고르게 커진 결과라기보다, 친환경차라는 특정 영역이 빠르게 성장하며 전체를 끌어올린 결과에 가깝다고 해석된다.


수출도 늘었지만, 지역별로 희비가 갈렸다

수출 쪽에서도 비슷한 비대칭이 관찰된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으나, 1분기 지역별로는 EU(약 14.2% 증가) 등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난 반면 아시아(약 38.9% 감소)와 중동(약 21.3% 감소)은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이 같은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료 기준 2025년 친환경차 수출은 북미(약 46.1%)와 유럽(약 36.2%)에 집중돼 두 지역이 전체 친환경차 수출 물량의 80%를 웃돌았다. 다만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흐름 속에서 전기차 직수출보다 하이브리드·현지생산 비중이 커지는 등, 수출 구조 자체도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 전기차의 급팽창, 연료 지형이 뒤집혔다

이 흐름은 봄을 지나며 더욱 또렷해졌다. KAIDA가 6월 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2만 9,8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고, 1~5월 누적 등록은 14만 5,9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3% 늘었다. 수입차 시장이 외형상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셈이다. 다만 같은 기간 국산차 5월 판매가 약 9만 7천 대 수준에 머문 점(KAMA·KAIDA 기반 집계)을 함께 놓고 보면, 성장의 동력이 수입차, 특히 수입 전기차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수입 전기차는 한 매체 집계 기준 2026년 1~5월 누적으로 약 6만 4천 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수입차 신규 등록 중 전기차가 1만 4,520대(48.6%), 하이브리드가 1만 2,071대(40.4%)로, 두 유형을 합치면 전체의 약 89%에 달했다(KAIDA, 5월 연료별 등록 기준). 한때 수입 세단과 SUV의 주력 연료였던 디젤은 5월 등록이 200대에도 미치지 못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퇴장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의 연료 지형이 불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바뀌고 있는 셈이다. 한 통계에서는 모델Y 판매 호조에 힘입어 4월 국내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연료별 판매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테슬라 돌풍, ‘월간 1위’가 일상이 되다

이 모든 변화의 한가운데에 테슬라가 있다. KAIDA 집계 기준 테슬라는 2026년 5월 1만 866대를 등록하며 2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고, 1~5월 누적 판매는 4만 5,0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차지한 누적 점유율은 약 30.8%로, 수입차 세 대 중 한 대가 테슬라라는 계산이 나온다. 테슬라는 3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월간 1만 대 등록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뒤 4월(약 1만 3천 대), 5월까지 3개월 연속 '월 1만 대'를 유지하며 단일 브랜드의 영향력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4월의 한 사건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4월 테슬라 모델Y 신규 등록은 8,762대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모델이 국산차를 제치고 월간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한 것도, 전기차가 전체 판매 1위에 오른 것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처음이라는 분석·보도가 나왔다. 5월에도 KAIDA 기준 모델Y 프리미엄(7,195대)과 모델Y L(1,513대)이 수입차 판매 1·2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두 트림 합산 물량(8,708대)은 2위 브랜드 BMW의 전체 판매량(6,555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 차종이 한 브랜드 전체를 앞서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테슬라 돌풍의 배경으로 업계는 대체로 세 가지를 지목한다. 첫째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LFP 배터리 탑재 모델Y RWD의 가격 경쟁력이다. 한 매체 집계에 따르면 이 모델 한 종만으로 1~5월 누적 약 2만 8천 대가 팔리며 국산 경쟁 차종과의 격차를 뚜렷하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누적된 가격 인하다. 다만 2026년 4월 출시된 신모델 모델Y L의 경우 출시 초기 가격 정책에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정확한 가격 추이는 테슬라코리아 공식 발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충전 인프라 확대로, 업계에서는 슈퍼차저망 확장이 실구매 진입장벽을 낮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본다.


국산차의 명암, 전환에 올라탄 쪽과 밀려나는 쪽

국산차 진영의 성적표는 단일하지 않다. 순수 전기차에서는 뚜렷한 성장이 확인된다. 한 매체의 1분기 집계에 따르면 국산 SUV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약 3만 5천 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현대차·기아의 신차들이 그동안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집계에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내수형 EV5는 출시 첫 분기 만에 국산 SUV 판매 10위권에 진입했고 3월에는 월간 3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료 기준 2025년 1~11월 국내 전기차 판매는 보조금 조기 집행과 아이오닉 9, EV4, EV5 등 주요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약 51.1% 증가하며 지난 2년간 이어진 역성장에서 벗어났는데, 이 회복세가 2026년 들어 더 가팔라진 모양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SUV는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며, 고유가 국면에서 내연기관 모델의 입지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같은 국산차 안에서도 친환경 전환에 올라탄 차종과 그렇지 못한 차종의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국산차의 또 다른 버팀목은 하이브리드(HEV)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료 기준 2025년 1~11월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 차급 라인업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약 16.5% 증가하며 친환경차 시장의 한 축을 지탱했다. 순수 전기차가 충전·가격·안전 이슈에 따라 부침을 겪는 사이, 별도의 충전 부담이 없는 하이브리드가 국산 브랜드의 내수 방어를 떠받쳐 온 셈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에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견조한 선호와 전기차 보조금 확대가 맞물리며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여기에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KAIDA의 4월 국가별 신규 등록 자료에서 중국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미국·유럽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고, 그동안 3위를 지켜온 일본을 4위로 밀어냈다. 같은 자료 기준 4월 국가별 등록은 유럽이 약 1만 6천 대, 미국이 약 1만 4천 대, 중국이 약 2천 대, 일본이 약 2천 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국 BYD는 단일 브랜드로 일본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앞서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테슬라 모델Y의 흥행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을 허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과 맞물려, 하반기에는 지커(Zeekr) 등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의 본격 진출이 예고돼 있다. 국산차로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라는 기회와, 그 시장을 수입·중국 브랜드와 나눠야 하는 위협을 동시에 마주한 국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 맥락, 테슬라가 분기 왕좌를 되찾았다

한국에서 벌어진 테슬라 돌풍은 글로벌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복수의 해외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35만 8,023대를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BEV) 31만여 대를 판 BYD를 제치고 분기 기준 글로벌 BEV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BYD가 테슬라를 앞섰던 만큼, 분기 단위의 역전은 상징적이다. 다만 외신은 이 역전의 상당 부분이 BYD의 중국 내수 부진(보조금 축소·신규 구매세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BYD의 순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약 25% 안팎) 감소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테슬라의 압도적 성장이라기보다는 두 선두 업체의 엇갈린 사정이 만든 결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는 해석이다. 또한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정리하고 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사업으로 생산 능력을 옮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판매의 대부분을 모델 3·모델 Y가 책임지고 있어 단기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외신에서 나온다.

실제로 BYD는 내수가 흔들린 사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BYD의 2026년 1분기 해외 판매는 약 3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헝가리·태국·브라질 등지의 현지 공장 가동과 건설을 통해 관세 장벽을 우회하며 유럽·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1분기에 판매보다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해 재고가 쌓이고 유럽 등록이 줄어드는 등 그늘도 함께 드러난 것으로 보도됐다. 두 회사의 경쟁은 가격·기술·생산 능력·해외 확장이 복합적으로 얽힌 소모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장 전체로 보면 전동화 흐름 자체는 견조하다. 복수의 주요 시장조사 기관 추정에 따르면 2026년 1~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같은 기간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20% 안팎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장조사 자료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 평균 가격이 2026년 1분기 1kWh당 약 89달러 수준까지 내려와 일부 차급에서 내연기관과의 가격 경쟁이 가능해진 점을 구조적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이 같은 글로벌 총량·점유율·가격 수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추정치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은 2025년 9월 7,500달러 규모의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서, 2026년 전기차 시장에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전망과 리스크, 증가세는 이어지되 고르지 않을 것

공급 측면의 변수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6년에는 현대차 울산 신공장과 기아 광명·화성 EVO 공장 등 국내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이 본격 가동되며 친환경차 공급 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신차 출시와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가격을 앞세운 수입·중국 전기차와 공급이 늘어난 국산 전기차가 같은 소비자를 두고 맞붙으면서, 보조금 규모와 신차 출시 시점이 분기별 판매 순위를 좌우하는 변수로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2026년 한 해 전체를 보는 시장의 시선은 신중하다. KAMA 계열 전망 자료는 2026년 국내 내수 성장률을 약 1.7%로 제시하며, 국산차는 0.5% 증가에 그치는 반면 수입차는 6.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규모 자체는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인 170만 대 미만에 머물 것이라는 추정도 함께 제시됐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실질 구매력을 압박하고, 베이비부머 은퇴와 1인 가구 증가, 2030 세대의 자동차 소유 의향 약화 등 인구·소비 구조의 변화가 신규 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과거 개별소비세 감면이 중단됐던 2024년 내수가 163만 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던 사례에 비춰, 2026년 시장의 향방은 개소세 감면 연장 여부 등 정책 변수에도 적지 않게 좌우될 전망이다.

종합하면 2026년 자동차 시장은 '증가'와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해다. 판매량 그래프는 분명히 위를 향하고 있지만, 그 상승을 떠받치는 것은 전기차와 수입 브랜드, 특히 테슬라라는 좁은 축이다. 국산 내연기관차의 위축, 친환경차로의 빠른 전환, 중국 브랜드의 상륙, 그리고 정책 의존도라는 변수가 맞물리면서, 올해 한국 자동차 시장은 어느 때보다 빠르고 비대칭적인 변화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R Access

KBR Analysis 콘텐츠는 Premium 전용 콘텐츠입니다

이 콘텐츠는 Premium 회원에게 제공되는 프리미엄 콘텐츠입니다. Premium 회원은 월 29,900원으로 ESG, KBR 아티클, KBR Analysis 등 핵심 프리미엄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열람 현황: 0 / 0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