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회의에서 기존 과제의 방향을 바꾸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박팀장은 팀으로 돌아와 ‘위에서 정한 일이니 어쩔 수 없다’며 오늘부터 새 방향으로 바꾸자고 알렸다.
김대리가 기존 작업을 어디까지 살릴 수 있는지 묻자 박팀장은 자신도 결정한 사람이 아니라며 일단 지시대로 해달라고 답했다. 팀원들은 처음에는 움직였지만 세부 판단이 필요할 때마다 각자 추측했고, 문제가 생겨도 어차피 팀장도 모를 것이라며 공유를 미뤘다.
박팀장은 권한 밖의 결정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팀원들이 원한 것은 결정을 뒤집겠다는 약속이 아니었다. 확인된 목적과 제약, 무엇을 멈추며 어떤 순서로 실행할지, 현장의 우려를 누가 다시 전달할지를 알고 싶었다.

![결정권이 위에 있더라도 실행 과정의 질문과 영향을 맡는 사람은 현장의 리더이다. 상부 지시라는 말로 대화를 닫을지, 제한된 범위 안에서 팀의 판단 기준을 만들지가 신뢰를 가른다. [이미지 = KBR편집부]](/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automation%2F38cc0be9-da74-4391-b43d-1e541354e89e%2Fe4e41182-86dd-4d56-b66a-8805674d57d3-case-study-20261001.jpg&w=1200&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