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김대리가 진행 상황 공유를 늦게 올리자 박팀장은 다음부터 조금만 일찍 알려달라고 차분히 말했다. 큰 차질이 없었고 일정에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대화를 길게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금요일 오후에는 이대리가 비슷하게 공유를 늦췄다. 다른 일정까지 밀려 마음이 급했던 박팀장은 기본적인 보고도 제때 못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옆에 있던 팀원들까지 대화를 들었다. 이대리는 자신의 지연이 월요일의 일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못한 채 사과했다.
그다음 주부터 팀원들은 문제가 생겨도 바로 알리기보다 박팀장의 표정과 일정부터 살폈다. 서로에게 오늘 말씀드려도 괜찮겠느냐고 확인하는 일이 늘자 박팀장은 보고가 늦어진다고 답답해했지만, 팀원들은 업무 기준보다 리더의 기분을 먼저 맞춰야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리더의 일관성은 같은 말투가 아니라, 같은 사실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는 데서 시작된다. [사진 = KBR편집부]](/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articles%2F2026%2F09%2F29%2F1790676752674-image.jpg&w=1200&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