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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먼저 가라고 했는데…팀원들은 왜 퇴근하지 못했을까

연말 마감을 앞두고 박팀장이 늦게까지 남자 팀원들도 눈치를 보며 자리를 지킨다. 리더의 근무 모습이 주는 신호와 일과 퇴근의 기준을 분명히 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이우리 Editor입력 2026년 10월 18일수정 2026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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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Cas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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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실적 마감을 앞두고 박팀장은 매일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켰다. 내년 계획 초안과 본부 보고 자료가 한꺼번에 몰린 탓이었다. 팀원들의 업무는 대부분 정리 단계였기에 박팀장은 저녁 무렵이면 할 일 끝났으면 먼저 들어가라고 말하곤 했다. 진심이었고, 스스로도 배려 있는 팀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무실 불은 늘 박팀장과 함께 늦게 꺼졌다. 최주임은 이미 끝낸 자료를 다시 열어 보고 있었고, 정사원은 메신저 창을 띄워 놓은 채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앉아 있었다. 박팀장은 다들 연말이라 열심이라고 여기며 고마워했고, 가끔 야식을 시켜 함께 먹기도 했다.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최주임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팀장님이 남아 계시면 혹시 뭘 찾으실까 봐 먼저 일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퇴근 후에 급한 질문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그때 자리에 없었던 게 계속 마음에 남았다고 했다. 박팀장은 말로는 퇴근하라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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