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팀장은 저녁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팀 대화방에 남기곤 했다. 당장 답하라는 뜻은 아니었다. 그런데 김대리가 매번 자료까지 찾아 답하자 “역시 빠르네요”라며 칭찬했다. 며칠 뒤부터 다른 팀원들도 퇴근 후 알림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월요일 아침, 박팀장은 주말에 보낸 제안에 답이 없던 이대리에게 “메시지 못 봤어요?”라고 물었다. 이대리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할 내용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박팀장은 가볍게 확인했을 뿐인데, 이대리는 자신만 관심 없는 사람으로 보였을까 걱정됐다.
급한 고객 대응도 가끔 있는 팀이었다. 박팀장은 연락을 아예 끊으면 필요한 대응까지 늦어질까 염려했다. 반면 팀원들은 무엇이 급한지 알 수 없어 모든 메시지에 대기하고 있었다. 말로는 쉬라고 했지만, 빠른 답장을 칭찬한 행동은 다른 기준을 만들었다.

![퇴근 후 빠른 답장을 칭찬하는 행동은 팀 전체의 상시 대기를 암묵적인 기준으로 만들 수 있다. 긴급 대응의 범위와 기여를 인정하는 기준을 함께 정해야 휴식과 책임이 충돌하지 않는다. [이미지 = KBR편집부]](/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automation%2F3fd4ee61-0a6c-4cdf-8508-79e7846bf804%2F667927c2-b873-4ab3-ac80-a3e19cea4151-case-study-20260921.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