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팀장은 팀의 업무 공유가 흩어져 있다는 문제를 오래 느껴 왔다. 진행 상황은 메일 여러 통에 나뉘어 있었고, 같은 엑셀 파일이 이름만 조금씩 다르게 여러 개 돌아다녔다. 고민 끝에 박팀장은 새 협업 도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다음 주부터 모든 업무 요청과 진행 상황을 그곳에 올려 달라고 공지했다.
젊은 팀원들은 금세 적응했다. 하지만 한차장과 이과장은 여전히 메일로 보고하고 엑셀로 일정을 관리했다. 박팀장이 도구에도 올려 달라고 다시 부탁하자, 두 사람은 같은 내용을 두 번 입력하느라 오히려 일이 늘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 달이 지나자 팀의 정보는 도구와 메일 양쪽으로 갈라져, 도입 전보다 더 찾기 어려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