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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M2 0.3% 증가, 기업과 가계의 통화 보유는 갈렸다

한국은행의 2026년 7월 통화 통계에서 M2 증가 속도와 상품별·주체별 차이를 살펴본다. 계절조정계열과 원계열, 평잔과 말잔을 나눠 기업 자금 운용에 필요한 해석 기준을 정리한다.

강지혜 선임기자입력 2026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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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무 공간의 서류와 계산기가 자금 보유와 운용 계획의 관계를 보여준다. [사진 = KBR 자료사진]
금융 업무 공간의 서류와 계산기가 자금 보유와 운용 계획의 관계를 보여준다. [사진 = KBR 자료사진]

7월 시중 통화량은 늘었지만 자금이 머무는 상품과 보유 주체의 움직임은 한 방향이 아니었다. 한국은행이 9월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광의통화인 M2의 7월 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 4,225.6조원으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비금융기업의 보유액과 정기예적금은 늘어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유액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감소했다. 합계의 증가보다 내부 구성의 변화가 이번 발표를 읽는 중요한 단서다.

평잔은 한 달 동안의 잔액을 평균한 값이다. 월말 하루의 보유액을 나타내는 말잔과 달리 월중 자금의 움직임을 반영한다. 또한 이번 발표의 전월 대비 증감률에는 계절조정계열을,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에는 원계열을 사용한다. 계열과 비교 기간이 서로 다르므로 7월의 전월 대비 증가율 0.3%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5.8%를 같은 기준의 가속·감속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7월 수치는 잠정치다. 한국은행 자료의 표에는 해당 월에 잠정 표시가 붙어 있으며, 경제주체별 통계는 금융기관이 제출하는 수신 관련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가계나 기업에 직접 설문해 소득과 지출을 합산한 자료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성격을 이해하면 기업이 보유한 통화가 늘었다는 사실을 곧바로 기업의 이익 증가로 바꾸어 읽는 오류를 피할 수 있다.


2026년 7월 잠정 통화 통계. 월별 M2 잔액과 주요 상품·주체별 전월 대비 증감을 구분했다. [자료구성 : KBR 편집부]
2026년 7월 잠정 통화 통계. 월별 M2 잔액과 주요 상품·주체별 전월 대비 증감을 구분했다. [자료구성 : KB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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