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역량은 무엇인가
한국 학생 절반은 이미 AI로 공부한다…PISA 2025와 최신 학습 연구가 보여준 미래 교육의 조건
한국 학생들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다시 세계 최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9월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PISA 2025 결과에 따르면 91개 국가·경제권의 15세 학생 약 76만 명이 이번 평가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96개교 학생 6,859명이 응시했으며, OECD 회원 38개국 기준으로 과학은 1~3위, 수학은 1~2위, 읽기는 1~9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새롭게 도입된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LDW)’에서도 한국 학생들의 성취도는 높았다. 컴퓨팅 문제해결력 평균 점수는 538점으로 OECD 평균 500점을 크게 웃돌았으며 회원국 가운데 2~5위에 올랐다. 수학과 과학뿐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서도 한국 학생들은 세계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같은 성적표에는 전혀 다른 신호도 담겨 있다. 한국의 읽기 평균 점수는 2022년 515점에서 2025년 501점으로 14점 떨어졌다. 과학과 수학은 2022년과 통계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읽기는 유의미한 하락이 나타났다. OECD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상황은 더 뚜렷하다. 2015년과 비교해 2025년 OECD 평균 읽기 점수는 28점 하락했고, 학생이 글을 빠르게 읽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른바 ‘성급한 읽기(hasty reading)’ 비율은 2018년에서 2025년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어 9%에 이르렀다.
AI 시대에 읽기의 의미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OECD의 문제의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러 출처를 연결하고,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며,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능력은 생성형 AI가 일상화될수록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AI가 일상적인 학습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교육의 핵심도 ‘얼마나 많이 쓰는가’보다 ‘어떻게 활용하고 스스로 사고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KBR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articles%2F2026%2F09%2F14%2F1789344867660-image.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