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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터졌을 때, 당신은 무엇을 보는 리더인가 : "누가 문제인가"와 "무엇이 문제인가" — 첫 질문이 가르는 조직의 운명

문제가 발생했을 때 리더가 던지는 첫 질문은 "누가 담당이었나"와 "무엇이 벌어졌나"로 갈리며, 구성원은 그 질문에서 조직이 실수를 다루는 방식을 학습한다. 갤럽 2026 보고서의 관리자 몰입도 22%, DDI 2025 조사의 직속 상사 신뢰도 29%, 대전도시공사 2025년 9월 설문에서 1위로 꼽힌 금기어 "이 일 네가 책임져라"는 책임 추궁 리더십의 비용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드먼슨의 1996년 병원 연구와 1999년 51개 팀 연구, 구글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는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팀이 실수를 더 많이 보고하고 더 많이 학습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확인했다. 데밍의 94 대 6 추정과 NASA ASRS의 비징벌적 보고 제도는 개선의 초점을 개인 비난보다 시스템 설계에 두고, 책임의 위치를 옮길 때 위험 신호가 축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을 보는 리더는 책임을 묻지 않는 리더가 아니라 원인 분석 이후에, 시스템 원인과 개인 원인을 가려낸 뒤, 개인에게는 그 몫만큼만 책임을 묻는 리더다.

강지혜 선임기자입력 2026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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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라 프로세스의 어느 지점이 끊어졌는지를 확대해서 보는 것, 그것이 "무엇"을 묻는 리더의 첫 동작이다. [사진 = KBR 자료사진]
사람이 아니라 프로세스의 어느 지점이 끊어졌는지를 확대해서 보는 것, 그것이 "무엇"을 묻는 리더의 첫 동작이다. [사진 = KBR 자료사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리더가 던지는 첫 질문은 "누가 담당이었나"와 "무엇이 벌어졌나"로 갈리며, 구성원은 그 질문에서 조직이 실수를 다루는 방식을 학습한다. 갤럽 2026 보고서의 관리자 몰입도 22%, DDI 2025 조사의 직속 상사 신뢰도 29%, 대전도시공사 2025년 9월 설문에서 1위로 꼽힌 금기어 "이 일 네가 책임져라"는 책임 추궁 리더십의 비용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드먼슨의 1996년 병원 연구와 1999년 51개 팀 연구, 구글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는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팀이 실수를 더 많이 보고하고 더 많이 학습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확인했다. 데밍의 94 대 6 추정과 NASA ASRS의 비징벌적 보고 제도는 개선의 초점을 개인 비난보다 시스템 설계에 두고, 책임의 위치를 옮길 때 위험 신호가 축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을 보는 리더는 책임을 묻지 않는 리더가 아니라 원인 분석 이후에, 시스템 원인과 개인 원인을 가려낸 뒤, 개인에게는 그 몫만큼만 책임을 묻는 리더다.

문제의 94%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에서 나온다 첫 번째 질문이 조직의 다음 1년을 결정한다 납기가 무너지고, 고객 클레임이 접수되고, 시스템이 멈추는 순간 회의실의 공기는 얼어붙는다. 이때 리더의 입에서 나오는 첫 문장은 거의 예외 없이 둘 중 하나다. "이거 누가 담당이었어?" 아니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진 거야?" 겉으로는 둘 다 사실 확인처럼 들린다. 그러나 조직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질문의 진짜 의미를 정확히 알아듣는다. 첫 번째 질문은 책임의 소재를, 두 번째 질문은 원인의 구조를 찾는다. 그리고 구성원은 그날 이후 리더가 어떤 질문을 던지는 사람인지에 맞춰 자신의 행동을 조정한다. 이 차이가 사소해 보이는 이유는 결과가 즉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를 찾는 리더도 당장은 사건을 수습한다. 담당자는 사과하고, 시말서가 오가고, 재발 방지 각서가 만들어진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다음 사고의 징후를 가장 먼저 목격하는 사람은 대개 현장과 고객 접점의 실무자인데, 그 실무자는 이미 "보고가 나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학습을 할 위험이 커진 상태다. 그래서 징후는 보고되지 않고, 작은 문제는 큰 사고가 될 때까지 숨어 있다가 터진다. 리더는 그때 또다시 "누가"를 묻는다. 이 순환은 조직이 스스로 끊기 전까지 반복된다. 이 글은 문제 상황에서 리더가 무엇을 보는지가 조직의 학습 능력, 구성원의 몰입,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과를 어떻게 갈라놓는지를 최근 데이터와 고전 연구를 함께 놓고 살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누가"를 먼저 묻는 습관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 성과의 문제다. 경영 인사이트 리더가 사건 직후에 던지는 첫 질문은 그 자체로 조직에 보내는 정책 발표다. 구성원은 리더의 말이 아니라 리더의 질문에서 이 조직이 실수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읽어낸다. 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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