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흐름의 큰 그림
올해 상반기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자금은 AI·반도체 테마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반도체 업종 전체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혜’ 구조에 맞춰져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자금 유입 속도를 보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넓게 담는 상품보다 TOP2·TOP2플러스 형태의 압축형 ETF가 훨씬 더 강한 흡수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복잡한 공정별 기업 분석보다, 메모리 대형주 중심의 직관적인 투자 스토리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표 ETF에 몰린 실제 자금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다. 이 ETF는 2026년 6월 초 기준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고,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2조6579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만 놓고 봐도 같은 ETF의 순자산은 3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1조9729억원에 달했다. 상장 후 불과 두 달여 만에 수조원대 ETF로 커졌다는 점에서 개인 자금 쏠림의 강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 상품은 6월 초 기준 순자산 4조1914억원을 기록했고, 리뉴얼 이후 13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3940억원이 유입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수요 증가에 따른 AI 반도체 ETF 가치 지수의 상승 흐름을 개념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이미지 = KBR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articles%2F2026%2F06%2F09%2F1780978211902-102bd182-4c16-4174-b7c7-29651962119b.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