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R Research Notes
고령자 74.7%가 생활비 직접 마련, 노후가 편해졌다는 뜻일까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고령자가 늘었다고 경제적 여유가 커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2015년과 2025년의 조달 주체 변화와 본인·배우자 부담 집단의 소득 구성을 분모에 맞춰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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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가입![주거 공간 현관 앞에 채소가 담긴 바퀴 달린 장바구니가 놓여 있다. 고령자의 생활비를 이해하려면 조달 주체뿐 아니라 그 재원이 지속되는 조건도 함께 살펴야 한다. [사진 = KBR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automation%2F24a86a88-eb54-4eca-b4e7-b53e643b9691%2Ff9ebff5c-4fcf-4d78-8fe3-212a45111e2e-research_photo.jpg&w=1200&q=75)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마련하는 고령자가 늘었다고 노후 생활의 여유까지 커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 고령자 통계에 실린 2025년 자료에서 그 비중은 74.7%였지만, 이 숫자는 생활비의 주된 조달 주체를 보여줄 뿐 필요한 돈이 충분한지는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연말을 앞두고 노후의 소득 구조를 살필 때에는 누가 마련하는지와 어떤 소득으로 마련하는지, 그 소득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나눠 읽어야 한다. 열 명 중 몇 명인가와 돈의 비중은 다르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1일 공개한 통계의 생활비 마련 방법 상세 표는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 2025년 본인·배우자 부담이 74.7%, 자녀·친척 지원이 13.1%, 정부·사회단체가 12.2%로 제시돼 있다. 이 값은 생활비 전체 금액을 세 출처가 나눠 부담한 비율이 아니라 응답자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을 분류한 비중이다. 본인이나 배우자를 주된 조달 주체로 답한 사람이 다른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뜻도 아니다. 이 차이를 놓치면 가족 지원이 고령층 생활비의 일정 부분만 차지한다거나, 개인이 전체 지출의 대부분을 부담한다는 식으로 해석을 넓히기 쉽다. 실제 금액의 구성을 알기 위해서는 각 소득원의 액수와 지출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생활비 마련 방법 표는 그런 금액 자료를 대신하지 않지만, 노후 생활을 지탱하는 주된 주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자료가 답하는 질문을 먼저 정하면 숫자가 설명하지 않는 부분도 분명해진다. 10년 동안 달라진 것은 조달 주체의 구성이다 같은 표에서 본인·배우자 부담 비중은 2015년 58.5%에서 2025년 74.7%로 높아졌다. 두 값을 빼면 증가 폭은 16.2%포인트이다. 자녀·친척 지원은 같은 기간 28.6%에서 13.1%로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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