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XRP. 규제 명확성 확보 후 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이미지]
2025년 10월 23일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오랜 거물 리플(Ripple)의 XRP가 다시 한번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기나긴 법적 다툼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XRP를 억누르던 가장 큰 족쇄가 풀린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그다음'을 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여파로 10월 승인이 점쳐지던 현물 ETF 심사가 일부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의 근본적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XRP 기관 매집' 정황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다음 달 초 뉴욕에서 열릴 리플의 연례 최대 행사인 '스웰(Swell) 2025'를 앞두고 기관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반등을 넘어, XRP의 제도권 편입과 실질적 가치 평가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규제 명확성 확보, 기관 진입의 문이 열리다
XRP 기관 매집 논의의 출발점은 단연 SEC와의 소송 결과이다.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이 지루한 법정 공방은 XRP를 '미등록 증권'이라는 굴레에 가두며 미국 내 유동성을 마비시키고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2024년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거래소를 통한 XRP 2차 판매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하며 상황은 급반전했다.
이는 XRP가 미국 시장 내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더불어 '비증권(상품)'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한 거의 유일한 알트코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마침내 2025년 8월, SEC와 리플이 상호 항소를 전격 취하하기로 합의하면서 5년 가까이 이어진 규제 리스크는 사실상 종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