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금리 / 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3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 경제, 하반기 인하 가능성 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4월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인 3.50%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 경제 여건상 즉각적인 금리 인하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의 금리는 언제, 누가 결정하나?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매월 한 차례 정례회의를 통해 결정하며, 이 회의에서는 경제 상황과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 금리는 지난해 초부터 1년 이상 3.5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금리 결정, 무엇을 고려하나?
금리 결정은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경제 성장률, 고용 및 소비 상황, 환율과 외국인 투자 흐름, 미국 연준(Fed)의 금리 정책 등 여러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 목표(연 2%) 달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으며, 현재 소비자 물가는 목표치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선제적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금리는 경제 전반에 걸쳐 강력한 파급효과를 지니며, 특히 대출금리, 부동산 시장, 기업 투자 결정, 환율 및 수출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가계와 기업의 금융비용이 감소하여 소비와 투자가 촉진될 수 있지만, 동시에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물가 상승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금리가 동결되면 금융시장과 물가 안정은 유지되나 소비와 경기 위축 가능성이 커지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금리 차이, 국내 물가 안정 여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반기 중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 둔화와 소비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경우 금리 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국은행 역시 경기 부양과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한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내린다면 한국도 하반기 금리 인하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하반기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는 중요한 정책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정책 결정이 국내 경제의 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위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금통위 회의: 2025년 4월 예정
경영연구 및 사례분석 연구 : KBR경영연구소
저작권자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