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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베트남 IT 개발자 연봉과 이직률 분석 | 한국 진출 시 장점과 전망

등록일 2025년03월20일 20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베트남 IT 업계에서는 개발자들의 높은 이직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이며, 베트남 IT 개발자들의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또한 한국 IT 시장과 비교했을 때 연봉 차이는 얼마나 나며, 베트남 개발자들이 한국으로 유입될 경우 양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 살펴본다.

 

베트남 IT 개발자들의 높은 이직률, 이유는 '급여 불만족'
베트남 IT 개발자들은 이직이 잦은 편이다. 베트남 IT 채용 및 급여 보고서인 Vietnam IT Salary & Recruitment Market 2024-2025 Report (ITviec)에 따르면, 베트남 IT 직군의 40.9%가 향후 12개월 이내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급여 불만족(34.2%)이다. 이 외에도 ▲경력 변화(창업, 프리랜서, 전직) 26.3% ▲경력 개발 기회 부족 22.0% ▲회사의 성장 가능성 부족 20.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는 많은 개발자들이 현재의 급여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며,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동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베트남 IT 인력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7~35세가 66%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젊은 개발자들이 경력을 쌓으며 더 나은 기회를 모색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베트남 IT 개발자 연봉 수준, 얼마나 받을까?
베트남 IT 개발자들의 연봉은 경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Vietnam IT Salary & Recruitment Market 2024-2025 Report (ITviec)에 따르면, 대표적인 IT 직군의 연봉 수준은 다음과 같다.

 

1. 백엔드 개발자

  • 1~2년 차: 1,920만 VND (약 100만 원)
  • 3~4년 차: 2,600만 VND (약 135만 원)
  • 5~8년 차: 4,530만 VND (약 235만 원)
  • 8년 이상: 5,450만 VND (약 285만 원)

2. 프론트엔드 개발자

  • 1~2년 차: 1,610만 VND (약 85만 원)
  • 3~4년 차: 2,330만 VND (약 120만 원)
  • 5~8년 차: 3,495만 VND (약 180만 원)
  • 8년 이상: 5,095만 VND (약 265만 원)

3. 풀스택 개발자

  • 1~2년 차: 1,470만 VND (약 77만 원)
  • 3~4년 차: 1,665만 VND (약 88만 원)
  • 5~8년 차: 2,990만 VND (약 155만 원)
  • 8년 이상: 5,000만 VND (약 260만 원)

이 수치를 보면, 경력이 5년 이상인 개발자라도 월급이 300만 원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 IT 개발자의 연봉 수준과 비교
한국의 IT 개발자 연봉 수준은 베트남보다 훨씬 높다.

한국경제연구원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IT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약 5,000만~6,000만 원 수준이며, 대기업 및 네이버, 카카오 같은 주요 IT 기업에서는 신입 연봉이 5,000만 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많다.

또한, 경력이 쌓이면 연봉 차이는 더욱 커진다.

  • 5~8년 차 개발자 연봉: 7,000만~1억 원 이상
  • 10년 이상 경력자 연봉: 1억 원 이상 가능

이는 베트남 개발자의 5배~10배 수준이며, 이러한 연봉 차이 때문에 베트남 IT 개발자들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IT 시장으로의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 vs 한국 스타트업 IT 개발자 연봉 비교

경력

베트남 스타트업(연봉)

한국 스타트업(연봉)

신입 (1~2년)

960만~1,380만 원

3,000만~4,200만 원

주니어 (3~4년)

1,560만~2,220만 원

4,200만~5,400만 원

미들 (5~8년)

2,400만~3,120만 원

6,000만~8,400만 원

시니어 (8년 이상)

3,480만~4,080만 원

9,600만~1억 4,400만 원

 
한국의 스타트업도 대기업보다는 연봉이 낮지만, 베트남 스타트업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다.

 

 


[자료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경영연구소 / 베트남 IT개발자들의 이직사유, 베트남 VS 한국 스타트업 IT개발자 연봉]

 

 

베트남 IT 개발자들의 한국 유입 시 양국의 이익
1. 한국의 IT 인력난 해결
한국은 IT 업계에서 개발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및 중소 IT 기업은 개발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베트남 개발자 유입이 이러한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베트남 개발자의 소득 증대
베트남 개발자들은 한국에서 일할 경우 현재 받는 급여의 3~5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베트남 개발자 개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베트남 IT 산업의 성장
한국에서 경험을 쌓은 베트남 개발자들이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가거나, 원격 근무 형태로 협업하게 되면 베트남의 IT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4. 한국 IT 기업의 비용 절감
베트남 개발자의 한국 유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베트남 IT 개발자들의 주요 기술 스택을 살펴보면,

  • API 개발 및 통합(31.8%)
  • DevOps 및 자동화(28.8%)
  • 모바일 개발(iOS, Android) (28.8%)
  • 데이터베이스 관리(SQL, NoSQL) (28.8%)

등이 주요 채용 기술로 꼽히고 있어, 한국 IT 업계에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국-베트남 IT 협력 확대 필요
베트남 IT 개발자들의 높은 이직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수준은, 이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해외로 이동하는 주요 원인이다. 반면, 한국은 IT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베트남 개발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경우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 IT 기업들의 베트남 개발자 채용 확대 ▲베트남 IT 인재 대상 한국어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 ▲비자 및 취업 절차 간소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이 IT 인력 교류를 더욱 활성화한다면,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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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kim@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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